본 글은 2023년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 약 3주 동안 진행된 여행을 기반으로 작성했습니다.
Kanuka Ridge Lodge Abel Tasman
📍 주소: Abel Tasman National Park 21 Moss Road, Mārahau 7197
📅 숙박 기간: 2023년 2월 24일 ~ 27일 (3박 4일)
💵 가격: NZD 504 (약 NZD 168/1박)
🛏 객실 유형: 일반 트리플룸 - 공용욕실
우리가 묵은 일반 트리플룸은 더블베드와 2층 침대로 구성돼 있었다. 방 크기는 크지 않았지만, 세 사람이 짐을 풀고 사용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방마다 발코니가 있어 숲을 감상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자연의 풍경은 하루를 마무리하며 편안한 힐링을 선사했다.
숙소는 마라하우 시내까지 차로 약 10분, 수상택시 정거장까지는 약 20분 정도 걸렸다. 자동차 여행자에게는 이상적인 위치였지만, 도보 여행자에게는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었다.
라운지 역시 다른 객실들처럼 독립된 공간으로 마련돼 있었다. 소파 여러 개와 DVD를 볼 수 있는 TV가 있었는데, 마지막 날 오후 날씨가 나빠 숙소로 일찍 돌아와 여기서 ‘반지의 제왕’을 감상했다. 영어 자막만 지원돼 엄마는 자막 없이 영상을 보며 내용을 유추했는데, 생각보다 잘 맞춰 놀라웠다. 아빠는 유튜브 영상을 보며 시간을 보냈고, 나는 엄마와 수다를 떨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주방은 예상보다 훨씬 넓고 웬만한 주방 기구는 다 갖춰져 있었다. 저녁 시간에도 테이블이 충분해서 다른 숙박객들과 겹쳐도 불편함이 없었다. 둘째 날에는 밖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었고, 아벨타즈만 트래킹을 위해 주먹밥을 만들어 가기도 했다.
공용 욕실은 매우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으며, 샤워실과 화장실이 넓어서 사용하기 편리했다. 따뜻한 물도 잘 나왔고, 3~4개의 샤워실이 있어 붐비는 느낌이 없었다. 세탁기와 건조기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이 부분은 숙소에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총평을 하자면, 먼저 1박에 약 NZD 168로 매우 합리적인 가격이었다. 방은 크지 않았지만 공용 욕실과 주방이 잘 관리돼 있었고, 붐비는 느낌이 없어 편안했다. 숙소가 큰 섹션에 여러 건물로 나뉘어 있어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산 위에 고립된 듯한 위치 덕분에 저녁의 고요함이 매력적이었다. 단점은 자동차가 없는 여행자에게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자동차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곳은 아벨타스만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데 최고의 가성비 숙소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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