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북섬 13

뉴질랜드 북섬여행 2025 - 와이히 Waihi & 해밀턴 근교

Waihi로 향하는 길 둘째 날, 우리는 해밀턴(Hamilton)에서 브런치를 먹고 와이히(Waihi)로 향했다. 편도로 약 두 시간 정도 걸리는 여정이었고, 가는 길에 뉴질랜드의 유명한 작은 도시들을 지나쳤다.첫 번째로 지나친 곳은 모리슨빌(Morrinsville). 뉴질랜드 전 총리였던 재신다 아던(Jacinda Ardern)의 고향으로도 유명하며, 낙농업이 주요 산업인 마을이다. 마을 입구부터 시내 곳곳에는 다양한 소 모형들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각기 다른 디자인의 소들을 보며 몇 마리나 있는지 세는 재미도 있었다. 따로 멈추어 동네를 둘러보지는 않았지만, 소 조각상 덕분에 특색 있는 곳으로 기억에 남았다.그리고 L&P의 시초가 된 타운, 파에로아(Paeroa)! 해외에서도 유명한지는 모르겠지만,..

뉴질랜드 북섬여행 2025 - 해밀턴 Hamilton, 래글란 Raglan, Raglan beach

친구가 지내는 해밀턴(Hamilton)에 처음으로 방문했다. 내가 사는 넬슨(Nelson)에서 비행기를 타고 웰링턴(Wellington)을 경유해 도착한 해밀턴. 해밀턴은 뉴질랜드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로, 오클랜드(Auckland)에서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다. 해밀턴 자체는 여행지라기보다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이지만, 주변에 방문할 곳이 많다. 유명한 관광지인 해비튼(Hobbiton)이 위치한 마타마타(Matamata), 로토루아(Rotorua), 타우포(Taupō) 호수를 비롯해 우리가 다녀온 래글란(Raglan)도 근교 관광지 중 하나였다. 해밀턴 Hamilton내가 방문했던 주말 동안 다행히 해밀턴의 날씨는 매우 좋았다. 해밀턴은 내륙에 위치해 안개가 자주 끼고, 비행기가 연착되거나 취소되는 경..

뉴질랜드 북섬여행 2019 - 웰링턴 Wellington / 총 경비, 버스 비용, 숙소 비용

여행으로는 두 번째 방문인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 타우포에서 장시간 버스를 타고 도착해서 정작 웰링턴을 둘러볼 날은 딱 하루뿐이었다. 하필 남자친구가 웰링턴 때부터 몸살이 심해져서 호텔에 음식과 커피를 배달했던 기억이 난다. 혼자서 시내의 여러 상점을 둘러보며 보낸 하루가 다행히 날이 좋아서 여행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C Hotel Wellington (213-223 Cuba street) 2019년 2박 기준, NZD $297 웰링턴의 중심 스트릿인 쿠바 스트릿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위치 접근성은 정말 좋다. 호텔 시설에 비해 비싼 가격이다. C Hotel은 바로 옆에 Q Hotel이라는 신식 호텔을 같이 운영한다. 가격차이가 꽤 있어서 C 호텔로 했는데 체크인 하고 방에 들어가니 갑갑할 정도로..

뉴질랜드 북섬여행 2019 - 타우포 TAUPO 2

앞선 포스트에서도 언급했다시피 타우포에서 날씨운이 좋지 않았다. 도착한 날은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에 기분 좋은 봄바람이 불었는데 둘째 날부터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호텔 체크인 후 날씨가 안 좋을 것을 미리 확인한 후라 밖에서 즐길 수 있는 건 오늘 다 끝내야 한다는 나의 열정으로 우리는 시내에 돌아온 뒤 지친 몸을 이끌고 호수로 나갔다. 시내로 걸어갈 때만 해도 호수에 들어가서 물놀이하는 가족을 많이 봤기에 우리도 호수에 들어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안고 수영복을 입고 다시 나왔을 땐 이미 추워지기 시작했다. 아쉽게도 옷을 걸쳐 입고 호숫가에 앉아 석양을 즐겼다. 유일하게 호수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따뜻했고 석양을 두 눈에 담을 수 있는 날이었다. Ernest Kemp, Berth 2, ..

뉴질랜드 북섬여행 2019 - 로토루아 Rotorua 2

로토루아는 사실 이틀만 지내기에 조금 촉박할 정도로 할 수 있는 활동이 많다. 로토루아에 도착하자마자 유황냄새가 진동을 하며 동네를 걷다 가다 실제로 땅에서 연기가 나는 걸 볼 수 있다. 특히 마오리 부족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아래 경찰차처럼 고유명사들도 영어보다는 마오리어를 사용하는 걸 자주 찾아볼 수 있다. 현재는 우리나라에서도 즐길 수 있는 루지가 널리 퍼지기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지열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여러 유명 천연 수영장이 있다. 교외로 나가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천연 온천물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차를 렌트하지 않아서 굳이 찾아보지는 않았다. 1. 로토루아 반딧불이 투어 (아래 홈페이지 링크 참조) 일단 북섬여행에서 가장 하고 싶었던 게 반딧불이 동굴 투어 (Gl..

뉴질랜드 북섬여행 2019 - 로토루아 Rotorua 1

Rotorua Central Backpackers - BBH(1076 Pukuatua Street, Rotorua 3010) NZD 68, 2박, 2019년 9월 기준 다른 곳을 모두 호텔로 예약했기 때문에 숙박비를 아끼기 위해 로토루아는 백패커로 예약했다. 더블룸이어서 다른 사람과 방을 쉐어하지는 않았지만 화장실이나 샤워실은 공동시설을 이용해야 했다. 여느 백팩커답게 라운지에 많은 전단지를 비롯한 정보가 있었고, 백패커 뒷마당에 작은 온천수영장이 있었다. 날이 생각보다 추워서 둘 다 감기 기운이 있었기에 굳이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로토루아나 타우포의 숙박시설에는 흔하게 온천수영장이 편의시설로 제공된다. 우리가 머물렀던 더블룸은 침대가 넓고 푹신해서 이틀 동안 잠은 푹 잘 수 있었다. 또, 무료 와이..

뉴질랜드 북섬여행 - 웰링턴3

Travellodge Wellington ( 4 nights, NZD 906.60, 2018년 2월 아고다 기준 ) 웰링턴 시티센터에 위치한 호텔로 총 4박 5일간 머물렀던 숙소다. 뷰가 좋다고 해서 큰맘먹고 예약했는데 도착한 날 창문을 열어보니 보이는 건 건너편 빌딩 회사들뿐. 실망한 나머지 리셉션에 내려가서 상황을 설명하고 혹시 다른 방으로 바꿔줄 수 있냐 물어봤는데, 매니저분이 다음날 뷰가 좋은 방이 나와서 방을 바꿔주겠다고 했다. 번거롭기는 했지만, 다음날 아침 짐을 내려다 놓고 관광 후에 돌아오니 새로운 방에 짐이 옮겨져 있었고 오리엔탈 베이가 방에 머물 수 있었다. 직원분들이 모두 친절하고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해주셨고, 여러 맛집과 구경거리를 추천해주셨다. 방도 쾌적하고 넓으며 기본 세면도구..

뉴질랜드 북섬여행 - 웰링턴2

Wellington Cable Car ( Adult $9, 2019년 7월 기준 ) 매일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매 10분마다 운행하는 케이블카는 웰링턴의 관광명소 중 하나이다. (밤 8시 이후에는 매 15분마다 운행하며, 주말에는 운영 시간이 다르므로 아래 홈페이지 확인 바랍니다.) 시티 센터인 Lambtom Quay에 위치한 입구에서 탑승해 맨 위 하차점인 Kelburn Lookout에서 내리면 웰링턴 시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생각보다 경사가 높아 놀랐지만 올라가면서 오리엔탈베이를 비롯해 웰링턴 시티를 내려다볼 수 있으므로 웰링턴에 간다면 반드시 승차해보기를 추천한다. 맨 꼭대기에 도착하면 케이블카 박물관을 비롯해 언덕을 따라 내려오며 보타닉 가든, 로즈가든을 구경할 수 있다. 우리는 시티 ..

뉴질랜드 북섬 여행 - 웰링턴1

세계에서 가장 바람이 많이 부는 도시라는 웰링턴 Welllington. 북섬에 위치한 뉴질랜드의 수도로 커피를 사랑하고 맥주를 즐기는 예술가, 힙스터들의 도시다. 2016년 남섬으로 향하는 페리를 타기 위해 방문했을 때는 매서운 바람에 추위에 벌벌 떨었던 기억만 남았다. 오클랜드에서 버스를 타고 하루 종일 왔던 터라 웰링턴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8시가 넘었었고, 다음날 아침 7시에 페리를 타는 일정이어서 정작 웰링턴에 머문 시간은 12시간도 채 되지 않았다. 바람을 뚫고 도착한 호스텔에 짐을 두고 나와 가장 가까운 펍에서 맥주를 마시며 하루의 고된 함을 가셨는데, 이상하게도 그날의 펍, 맥주 맛, 분위기 등이 잊히지 않는다. 2018년 2월 말, 4일 정도 다시 방문한 웰링턴은 나의 기억과는 전혀 다른 ..

뉴질랜드 북섬여행 - 타우포

로토루아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레이크 타우포! 북섬의 중간 정도에 위치하고 있다. 뉴질랜드에 처음 도착했을 때 버스가 10분 정도 정차했었는데, 그때의 그 햇살, 따스함, 에메랄드, 하늘빛 호수를 잊지 못한다. 3박 4일 예정인 타우포에서는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다시피 하루는 통가리로 국립공원에 당일치기로 다녀올 예정이라 총 2일 정도 타우포를 돌아볼 수 있다. 현재 생각으로는 후카 폭포 (Huka Falls), Craters of the Moon(바닥에서 증기가 올라와 달에 간 것 같다는 그곳!), 그리고 유리공예를 볼 수 있는 Lava Glass 총 세 곳을 가장 눈여겨보고 있다. 또, 유일하게 즐기는 스포츠인 Standing-up paddle board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타우포에 얼른 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