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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여행/뉴질랜드 북섬여행

뉴질랜드 북섬 여행 - 웰링턴1

by Luna Kim 2019. 7. 2.

세계에서 가장 바람이 많이 부는 도시라는 웰링턴 Welllington.

북섬에 위치한 뉴질랜드의 수도로 커피를 사랑하고 맥주를 즐기는 예술가, 힙스터들의 도시다.

2016년 남섬으로 향하는 페리를 타기 위해 방문했을 때는

매서운 바람에 추위에 벌벌 떨었던 기억만 남았다.

오클랜드에서 버스를 타고 하루 종일 왔던 터라 웰링턴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8시가 넘었었고,

다음날 아침 7시에 페리를 타는 일정이어서 정작 웰링턴에 머문 시간은 12시간도 채 되지 않았다.

바람을 뚫고 도착한 호스텔에 짐을 두고 나와 가장 가까운 펍에서 맥주를 마시며

하루의 고된 함을 가셨는데, 이상하게도 그날의 펍, 맥주 맛, 분위기 등이 잊히지 않는다.

 

2018년 2월 말, 4일 정도 다시 방문한 웰링턴은 나의 기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뉴질랜드의 2월 말 ~ 3월 초는 지역마다 다르지만 보통 늦여름, 가을의 날씨다.

첨부한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맑은 날씨에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쾌적한 날씨가 우리를 반겨주었고,

첫 방문때는 보지 못했던 예술가들의 도시를 한껏 즐기고 왔다.

해변가와 도시가 인접하다는 점에서 시드니를 연상시키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도시의 느낌은 호주 멜버른과 참 닮았다.

예전에 누가 오클랜드는 시드니, 웰링턴은 멜버른과 닮았다고 했는데 전적으로 동감한다.

아니면 그 말을 듣고 도시를 방문해서 그런지도..

 

이 곳은 웰링턴 도시 사진 배경에 많이 등장하는 Oriental Bay 오리엔탈 베이다.

시티와 상당히 근접하고 아래 소개할 뉴질랜드 박물관인 Te papa로 향하는 길에 마주할 해변가로

많은 이벤트들이 즐비하며 주말에는 프리마켓도 열리고, 근처 공원에서 야외 영화를 상영하기도 하는 등

웰링턴 사람들의 문화공간이라고나 할까.

 

 

Museum of New Zealand Te papa Tongarewa

뉴질랜드 최대 국립 박물관인 테파파, 우리나라로 치면 국립중앙박물관 같은 곳이랄까.

웰링턴에 방문한다면 당연 1순위로 추천하는 곳으로

뉴질랜드의 전체적인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다. 

특별 전시회를 제외하고는 무료 입장이며 규모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돌아보는데 2시간 정도 걸렸다. 

우리는 1층에서부터 천천히 위로 올라갔는데, 제일 높은 층에 있는

(마오리 부족과 영국의 합의서라고 해야하나,) Treaty of Waitangi 앞에 앉아 쉬고 있었다.

때마침 바로 옆에 투어 그룹이 있었고 마오리인 가이드가 합의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서

합의서에 대한 내용을 들을 수 있었는데,

실제로 합의서는 마오리와 영어가 제대로 번역되지 않았고, 많은 부족들이 서명하지 않았기에

사실은 효력이 없다고 주장하는 마오리들이 있을만큼 아직까지도 분쟁의 여지가 많다고 한다.

다음에 테파파에 방문하게 되면 투어가이드를 신청해서 좀 더 깊은 얘기를 듣고 싶다고 생각했다.

 

Gallipoli: The scale of our war

2022년 4월 25일 안작데이(Anzac day)까지 열리는 갈리폴리는

1차세계대전에 참가한 뉴질랜드 병사들의 여정과 이야기를 다룬 특별전시회다.

위에 보다시피 크고 세세하게 만든 모형들이 많이 있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이나

전시된 물품 등 볼 것이 많은 전시회였다.

무료로 진행되고 있으니 혹시 테파파에 방문하게 된다면,

긴 줄에 겁먹지 말고 꼭 전시회를 관람하길 추천한다.

 

 

Wellington Zoo ( Adult $20, 2019년 7월 기준 )

맨 위의 사진은 동물원 밖에 있는 버스정류장인데, 사진이 정말 예쁘게 나온다! 꼭꼭 사진 찍기를 추천합니다.

동물원의 규모는 생각보다 컸고, 돌아보는 데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시티 센터와는 약 15분 ~ 20분 정도 떨어져 있는데 마침 우리가 버스 탄 시간이

근처 학교 마친 시간과 겹쳐서 시티 센터로 돌아오는 길에 만원 버스를 경험했다.

 

 

 

모든 사진은 본인이 직접 아이폰 SE 또는 캐논 M100로 촬영한 것입니다. 
Copyright © KimH.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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