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2023년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 약 3주 동안 진행된 여행을 기반으로 작성했습니다.
테카포 호수는 뉴질랜드 남섬에서 별이 가장 잘 보이는 곳 중 하나로 유명하다. 동네가 작고 밤이 되면 인공조명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맑은 날이면 쏟아질 듯한 별빛을 감상할 수 있다.
별을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별 관측 투어를 신청할 수도 있지만, 굳이 투어에 참여하지 않아도 숙소 근처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광경을 즐길 수 있다.
우리는 이번 여행에서 웨스트코스트를 중심으로 돌아다녔기 때문에 퀸즈타운에서야 비로소 많은 관광객을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테카포 호수에서는 유독 한국인 관광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아마도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시작해 퀸즈타운에서 마무리하는 여행 코스가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테카포 호수의 거주 지역은 굉장히 작은 편이라 마트도 포스퀘어(Four Square) 한 곳뿐이기 때문에, 장을 봐야 한다면 미리 운영 시간을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이곳에서는 호수 주변을 산책하거나 온천(Hot Pools)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일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테카포에서 특별한 액티비티를 하지는 않고, 호숫가를 따라 여유롭게 걷고 숙소에서 충분히 쉬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번 여행에서 테카포 숙소는 유일하게 북킹닷컴이나 에어비앤비가 아닌 북어배치(Bookabach)에서 예약했다.
2개월 전에 예약했음에도 가성비 좋은 숙소들은 이미 빠르게 마감된 상태였고, 여러 곳을 찾아본 끝에 선택한 곳이었다.
직접 방문해보니 사진보다 더 넓고 쾌적하게 느껴졌고, 아마도 높은 천장 덕분이었던 것 같다.
방은 두 개였고 모두 퀸 사이즈 침대가 놓여 있었다. 거실에는 넷플릭스가 나오는 TV가 설치되어 있어 푹 쉬면서 여정을 마무리하기에 좋았고, 숙소는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해 있어 저녁에도 한적하게 산책하기에 적당했다.
만약 가족 단위로 일주일 이상 머문다면 바비큐를 해 먹을 수 있을 만큼 넓은 정원이 마련되어 있었고, 기본적인 조리 기구도 잘 갖춰져 있어 편리했다. 다만 테카포 시내에서 차로 약 10분 정도 떨어져 있어 차가 없다면 이동이 불편할 수도 있다.
📅 숙박 기간: 2023년 3월 9일 ~ 3월 11일 (2박 3일)
💵 가격: NZD 510 (NZD 255/1박)
🛏 객실 유형: Supernova B - 2 Bedrooms
https://www.bookabach.co.nz/holiday-accommodation/p9575790?adultsCount=1&arrival=2023-03-09&departure=2023-03-11&haExternalSourceId=ce0ea33f-368a-4d86-8743-5488ce8aac59%2Bd3019bdf-5413-4dad-97ff-8851ceadca58%2Bhasc%2Bemail&uni_id=8655573&utm_campaign=HABO_TRV_OLB_HASC_bookingConfirmation_PPB&utm_content=listing-id-133.9575790.8655573&utm_medium=email&utm_source=SYS&utm_term=20230115
The place is close to Lake Tekapo, very comfortable, clean with modern appliances. The host was very prompt in providing instructions and answering my questions. Check in and check out was straightforward. Washer was a plus. We enjoyed our stay.
www.bookabach.co.nz
이번 여행에서는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했는데, 아빠의 생일을 맞아 헬리콥터 투어를 예약했다. 마운트쿡 공항에서 출발해 마운트쿡 정상의 빙하 위에 내려 직접 빙하를 만져볼 수 있는 관광 투어(Scenic Tour)였다.
날씨가 좋지 않으면 헬리콥터가 뜨지 못하기 때문에 미리 연락을 주는데, 예약한 날 아침에 연락을 받을 수 있도록 핸드폰을 가까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테카포에서 출발해야 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서둘렀고, 11시 30분 투어에 참여하기 위해 10시 45분까지 공항에 도착해야 했다.
테카포에서 마운트쿡 공항까지는 약 1시간 1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예상보다 더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다.
아빠는 갑작스러운 깜짝 선물에 놀랐고,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마운트쿡과 빙하의 장관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퀸즈타운에서 패러글라이딩을 못한 대신 선택한 헬리콥터 투어였는데, 아빠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기를 바란다.
빙하는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뉴질랜드 여행 중 기회가 된다면 헬리콥터 투어를 경험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다만, 예약을 했더라도 당일 날씨에 따라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 운이 따라줘야 한다. 아쉽게도 당시 예약 가격이 정확히 얼마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비용이 조금 들더라도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경험이었다.
아래는 우리가 이용했던 헬리콥터 투어를 운행하는 회사의 홈페이지이다. 온라인으로도 쉽게 예약이 가능하니 관심이 있다면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https://www.mtcookskiplanes.com
Mount Cook Ski Planes & Helicopters | New Zealand Glacier Tours
Fly in a helicopter or Ski Plane in Mt. Cook to explore mountains and glaciers in Tasman Valley. Hike or Ski the Tasman Glacier and enjoy alpine activities.
www.mtcookskiplan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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