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2023년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 약 3주 동안 진행된 여행을 기반으로 작성했습니다.
"Queenstown Heights"/View&Locations/Private Park
📅 숙박 기간: 2023년 3월 6일 ~ 3월 9일 (3박 4일)
💵 가격: NZD 767.16 (약 NZD 255.72/1박)
🛏 객실 유형: Entire guest suite
Rental unit in Queenstown · ★4.83 · 3 bedrooms · 3 beds · 1 bath
"Queenstown Heights"|Views&Location|Private Park
www.airbnb.co.nz
퀸즈타운에서도 우리는 에어비앤비를 선택했다. 퀸즈타운은 꽤 규모가 크고 숙박 옵션도 다양하지만, 시내에서 가까운 곳 위주로 검색한 결과 호텔보다 에어비앤비가 가성비가 더 좋다고 판단해 이곳으로 결정했다.
특히, 로드트립 중 가장 긴 3박을 머무르는 곳이었기 때문에 편안하고 실용적인 숙소가 필요했다. 그래서 방이 3개여서 각자 방을 쓸 수 있는 곳으로 골랐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에서 각자 프라이빗한 공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빨래를 하지는 않았지만 세탁기, 냉장고, 전자레인지, 기본적인 조리도구가 모두 갖춰져 있어서 간단한 요리를 해 먹을 수도 있었다. 실제로 저녁을 한두 번 숙소에서 해 먹었던 걸로 기억한다. 웰컴 와인과 초콜릿을 준비해둔 세심한 호스트 덕분에 도착하자마자 기분이 좋아졌다. 숙소의 소파부터 침대, 화장실까지 모든 시설이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었고, 침대도 폭신해서 3일 내내 푹 잘 수 있었다.
호스트와 직접 소통할 일은 거의 없었을 만큼 숙소에서 지내는 동안 불편한 점 없이 잘 머물렀다. 체크인과 체크아웃도 셀프 체크인 방식이라 시간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퀸즈타운의 시내에 머문 것이 아니라 거주 지역에 있는 숙소였기 때문에, 관광지가 아닌 현지 분위기도 느낄 수 있었다.
퀸즈타운 시내는 주차가 어렵고 주차비도 비싼 편이라, 우리는 차를 숙소에 두고 주로 우버를 이용해 이동했다.
시간대와 수요에 따라 요금이 다르긴 했지만, 우리가 머무는 동안은 편도 약 10~15분이면 퀸즈타운 중심가로 이동할 수 있었다. 거리 자체는 5~10분 정도의 짧은 거리였다.
당시 블로그에 올리려고 그날의 날씨를 저장해뒀던 기억이 있다.
엄마, 아빠가 뉴질랜드에 도착했을 때는 여전히 여름이었지만, 퀸즈타운에 도착했을 때쯤부터 여름이 서서히 끝나고 있었다.
특히 퀸즈타운은 남쪽에 위치해서인지 더 쌀쌀했다.
낮에는 햇살이 따뜻해서 호수에서 수영할 수 있을 정도였지만, 저녁에는 가벼운 자켓 하나쯤은 걸쳐야 할 정도로 기온이 내려갔다.
매년 날씨가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 퀸즈타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출발 전에 기온을 미리 확인하고 가는 걸 추천한다.
퀸즈타운은 관광지답게 다양한 음식점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꼭 가볼 만한 세 곳을 추천하고 싶다.
Fergburger (퍼그버거)
마치 대전의 성심당처럼, 뉴질랜드에서 퀸즈타운에서만 맛볼 수 있는 버거집!
퀸즈타운의 대표 맛집으로 긴 대기 줄이 필수지만, 생각보다 회전율이 빨라서 금방 내 차례가 온다.
메뉴가 많지만, 처음 방문이라면 ‘The Fergburger(퍼그버거)’를 추천!
그 외에도 Chief Wiggum, Sweet Bambi, The Bullseye 이 세 가지 메뉴도 추천할 만하다.
퍼그버거는 이제 퍼그 베이커리, 퍼그 바, 퍼그 젤라또까지 확장해서 운영 중이다.
퍼그 바는 당시 공사 중이라 방문하지 못했지만, 퍼그 젤라또는 맛있긴 했어도 크게 특별한 점은 없었다.
하지만 퍼그 베이커리는 꼭 가보길 추천!
뉴질랜드 하면 고기 파이가 유명한데, 이곳의 파이도 정말 맛있고 다른 빵들도 신선하고 퀄리티가 좋았다.
Fat Badger (팻 배저)
퀸즈타운 시내 중심에 있는 피자 가게로 늦은 시간이 될수록 사람이 더 많아지는 곳이다.
밤 11시까지 운영해서 야식으로도 딱 좋다.
피자와 감자튀김이 모두 맛있고, 맥주 한잔 곁들이기에 최적의 장소 아니면 맥주 한잔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테이크아웃해서 야식으로 먹는 것도 추천한다.
Winnies (위니스)
Fat Badger와 함께 유명한 퀸즈타운의 피자 맛집. 특히 ‘The Americana’와 ‘Caprico’ 메뉴를 강력 추천!
바도 함께 운영하는 곳이라, 목, 금, 토요일은 새벽 2시 30분까지 영업하며 그 외 요일에도 밤 11시까지 운영한다.
뉴질랜드 대부분의 레스토랑이 저녁 8시 30분쯤이면 문을 닫는 걸 생각하면, 퀸즈타운은 확실히 관광지답게 밤에도 선택지가 많아 좋았다.
내가 가본 도시들 중 야경이 가장 예쁜 곳을 뽑으라면 항상 프랑스 파리와 뉴질랜드 퀸즈타운을 고민할 만큼 퀸즈타운의 야경은 아름답다. 퀸즈타운에 머문다고 꼭 해가 진후 호수 앞에서 야경을 구경하기를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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