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2023년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 약 3주 동안 진행된 여행을 기반으로 작성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내용보다 사진이 훨씬 많은 포스팅이 될 예정!
사실 사진을 추려보려 했지만, 프란츠 조셉의 멋진 풍경을 도저히 줄일 수 없었다.
프란츠 조셉은 빙하를 보기 위해 많은 여행객이 방문하는 지역이다.
나도 그동안 여러 번 왔었지만, 항상 빙하만 보고 하루 머물고 떠나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이었기 때문에, 체력을 고려해 최소 2박을 하면서 여유롭게 머물기로 결정했다. 덕분에 그동안 지나쳤던 프란츠 조셉 주변의 숨겨진 트래킹 코스도 다녀올 수 있었다! 숙소에서 받은 위의 팸플릿을 보고 결정한 곳은 오카리토 트리그(Okarito Trig) 트래킹 코스였다.
프란츠 조셉 타운은 작고 아담한 관광지다. 빙하 관광으로 유명하지만, 마을 자체는 굉장히 작은 편이라 레스토랑이나 바 같은 선택지가 많지 않다. 슈퍼마켓도 단 하나, 바로 4 Square(포스퀘어)!
포스퀘어는 뉴질랜드 전역에 있는 슈퍼마켓 체인으로, 작은 마을에는 포스퀘어 하나만 있는 경우가 많다. 운영 시간이 짧을 수 있으니, 미리 문 닫는 시간을 확인하고 장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또 하나, 관광지라서 음식값이 다른 지역보다 비싸다. 외식을 계획하고 있다면 예산을 조금 넉넉하게 잡아두는 게 좋다!
프란츠 조셉에 왔다면 당연히 빙하를 보러 가야 하지 않겠는가?
빙하로 가는 길은 어렵지 않다. 구글 맵에서 "Franz Josef Glacier"를 검색하면 주차장까지 안내된다.
✔ 주차장은 넓기 때문에 주차 걱정은 크게 안 해도 될 듯!
빙하를 보는 방법
- 주차장에서 표지판을 따라 걸어가면 빙하를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로 이동 가능
- 경로에 따라 빙하를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음
- 날씨에 따라 접근 가능한 거리가 달라짐
빙하 주변에는 짧은 트래킹 코스(20~30분 정도)가 많아서 노약자나 어린이들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다.
나는 1~2년에 한 번씩 프란츠 조셉을 방문하는데, 올 때마다 빙하가 녹아 있는 게 눈에 띄게 보인다. 실제로 빙하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100년 후에는 사라질 수도 있다고 한다. 😢 이번에는 안타깝게도 날씨가 흐려서 빙하 가까이 갈 수 없었고, 결국 다음 날 타운에서 본 빙하가 더 선명하고 아름다웠다.
✔ 빙하는 날씨에 따라 보이는 모습이 크게 달라진다!
✔ 뉴질랜드에 왔다면 한 번쯤 꼭 가보길 추천한다. (빙하를 직접 볼 기회가 많지는 않으니까!)
빙하 하면 흔히 프란츠 조셉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 지역에는 빙하 외에도 다양한 트래킹 코스가 있다. 이번 여행에서는 날씨가 맑아지길 기다리면서 오카리토 트리그(Okarito Trig) 트래킹을 다녀왔다.
프란츠 조셉 타운에서 차로 약 20~30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산길을 따라 이동해야 하므로 서행 운전이 필수다.
우리는 비교적 짧고 부담 없는 코스를 선택했는데, 왕복 4.2km, 약 1시간 30분 소요되는 오카리토 트리그 워크(Okarito Trig Walk)였다.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바다 풍경이 펼쳐지는데, 숲길을 지나 갑자기 눈앞에 드넓은 해안선이 나타나는 순간이 꽤 인상적이었다.
만약 날씨가 좋았다면, 좀 더 긴 코스인 Three Mile Lagoon Walk(왕복 3시간 30분 소요)에 도전했을지도 모르겠다. 다음번에는 꼭 라군(Lagoon)을 보러 가보고 싶다.
참고로 뉴질랜드 트래킹 코스는 표지판에 적힌 예상 소요 시간이 비교적 정확한 편이라, 일정 계획을 세울 때 참고하기 좋다.
이날은 습도가 유난히 높았던 터라, 정상에 도착했을 때 모두가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경사가 있는 구간도 꽤 있었기 때문에, 다른 트래킹보다 체력 소모가 느껴졌다. 하지만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이 그 모든 수고를 잊게 해 줄 만큼 멋졌다. 특히 웨스트코스트는 강수량이 많아서인지 숲이 유난히 푸르고 울창했다.
🚗 웨스트코스트, 꼭 가볼 만한 곳인가?
뉴질랜드 남섬 여행의 묘미는 드라이브하면서 계속 바뀌는 풍경을 감상하는 것!
✔ 웨스트코스트는 특히나 색깔이 뚜렷한 지역이라,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빙하를 보고 싶은데 일정상 웨스트코스트를 방문하기 어렵다면, 마운트 쿡(Mount Cook)에서 헬리콥터 투어를 통해 빙하를 감상하거나, 후커밸리(Hooker Valley) 트래킹의 끝에서 빙하를 볼 수도 있다. 프란츠 조셉과 마운트 쿡의 빙하는 각각 다른 매력이 있기 때문에, 여행 일정에 따라 선택하면 좋을 듯하다.
다음번에는 꼭 날씨 좋은 날, Three Mile Lagoon 트래킹에 도전해야겠다!
https://www.glaciercountry.co.nz
Fox and Franz Josef Glacier in New Zealand - Glacier Country
Find out more about Fox Glacier and Franz Josef Glacier including accommodation, attractions and activities.
www.glaciercountry.co.nz
이전 포스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