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10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넬슨에서 프란츠 조셉으로 이동한 날.
뉴질랜드에서 빙하를 볼 수 있는 곳은 Fox Glacier 과 Franz Josef 이 두 곳이다.
우리는 좀 더 유명하고 버스로 이동하기가 수월했던 프란츠조셉을 가기로 결정했다.
오후 5시가 넘어 도착했기에 우리는 동네를 한 바퀴 둘러본 후 저녁을 먹고 휴식을 청했다.
전날 투어회사에서 어떤 상품을 제공하는지 살펴본 후라 다음날 날씨에 따라 투어를 하기로 결정했는데,
안타깝게도 날이 흐리고 비예보가 있어 헬기투어는 포기했다.
$25불을 내고 셔틀버스로 이동해 걸어서 갈 수 있는 빙하를 보러 갔다.
아래 사진에 보이다시피 안개도 많이 끼고 하루 종일 흐렸던 날이라 아쉽게도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없었다.
우리가 가장 빙하에 가장 까까운 곳에 닿았을 때
잠시나마 구름이 걷혀 선명한 빙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뻥 안치고 3분 정도..)
태어나 처음보는 빙하의 모습이 신기하기도 했고 매년 빠르게 녹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죽기 전에 꼭 또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아쉬운 여정을 마무리했다.
Franz Josef과 Fox Glacier 두 곳 모두 비도 많이 오고 흐린 날이 더 많아 투어가 취소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날씨 확인을 잘하시길 바란다.
(바뀌는 경우가 태반이지만....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단 낫지 않을까..?)
모든 사진은 본인이 직접 아이폰 SE 또는 캐논 M100로 촬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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