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26

2018년 10월, 한국 부산 2018년 10월 기준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10월 27일 부산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우리는 서울에서 KTX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갔다. 부산역에 내려 버스를 타고 해운대를 가려고 했으나 버스정류장에 사람이 미어터져서 캐리어를 질질 끌고 지하철로 향했다. 부산에 사는 친구가 2X 년 동안 자기도 안 가볼 정도로 사람이 미어터진다고 해서 걱정 반 기대 반이긴 했지만, 지하철 환승을 위해 들린 서면역에서 몰린 인파와 자원봉사자들을 보며 새삼 부산 불꽃축제의 위엄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서면역에서 해운대역까지 향했는데, 광안리역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내린 덕에 남은 몇 정거장은 여유롭게 갈 수 있었다. 사람보다 양이 많은 나라에서 온 남자 친구는 서울 명동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파에 놀랐고 .. 2019. 7. 12.
2018년 10월, 한국 서울3 2018년 10월 기준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서울 포스팅을 마무리하기 전에 앞의 두 포스팅에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다녀온 곳에 대해 얘기해보려 한다. 우리는 저녁에 남대문시장을 방문한 후에 남대문을 구경하러 갔다. 하지만 이미 시간이 늦어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멀찍이서 바라만 봤는데 경복궁처럼 큰 빌딩에 둘러싸여 있는 그 모습이 이질적이면서도 현재의 서울, 한국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숙소가 삼각지역 근처여서 이태원에도 한두 번 방문했는데, 한 번은 운동화도 살 겸 구경하러 명동을 갔는데 여섯 군데 넘는 샵에서 사이즈 300짜리 운동화는 한국에 잘 없다며 이태원의 미군들이 많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직원의 추천으로 이태원으로 향해 겨우 한 켤레 남은 운동화를 찾을 수 있었다. 동대문 디지털플라자.. 2019. 7. 11.
2018년 10월, 한국 서울2 2018년 10월 기준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남자 친구가 도착한 다음날, 첫 여행의 시작 지는 국립중앙박물관이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매일 10시~6시까지 운영하며 수요일과 토요일은 밤 9시까지 문을 연다. 나 역시 처음 방문하는 거라 설레었다. 버스정류장에 내리자 빨간색, 노란색 가을빛으로 물든 중앙박물관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박물관에 들어가기 앞서 테이크아웃 커피를 마시며 외관을 먼저 구경하고 1층에서 팸플릿을 들고 긴 여정을 시작하였다. 나에게는 국사책에서 봤던 유물들을 실제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였고 남자 친구에게는 한국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제일 높은 층에 도달했을 땐 둘 다 기력이 없을 정도로 박물관의 규모가 크고 다양한 유물과 이야기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깊은 역사.. 2019. 7. 10.
2018년 10월, 한국 서울 2018년 10월 기준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여행을 가기 전에 한국에서 꼭 가고 싶은 곳, 꼭 먹고 싶은 음식을 미리 적어왔다. 서울에 머무는 내내 그날그날 할 일에 대한 리스트가 있었다. (당연히 일정대로 여행이 진행되진 않았지만..) 한복을 빌려 경복궁에 가는 것은 내가 가장 처음으로 리스트에 작성한 일이었다. 날씨가 좋았던 일요일, 우리는 인사동으로 향해 미리 봐 둔 한복대여점에 가서 한복을 빌렸다. 사장님께서는 익숙하게 우리의 옷을 바르게 입게 고쳐주셨고, 우리는 2시간 한복 대여를 한 뒤 경복궁으로 향했다. 스냅사진을 찍을까 엄청 고민했는데 남자 친구가 부담스러워할까 봐 미리 신청하지 않았더니 돌아오고 나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경복궁 내에서 부탁해서 찍어낸 많은 사진들이 있어 다행이다. 우.. 2019. 7. 9.
2018년 여행 앞으로 진행될 포스팅에서는 2018년 10월 중순 ~ 11월 중순에 다녀온 한국 서울, 부산, 경주, 태국 방콕, 호주 멜버른 여행기를 적어볼까 한다. 외국인 친구와의 한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과 우리의 여행기를 추억하고자 하는 마음을 더해 포스팅을 작성하려고 한다. 아시아 국가를 처음 방문하는 남자 친구와 함께 하는 여행이기에 음식은 잘 맞을까, 너무 다른 문화에 놀라지는 않을까, 긴 여행이다 보니 지치지는 않을까.. 걱정도 많이 됐었고,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썼었다. 여행 중간에 우여곡절도 많고 싸우기도 많이 한 우리에겐 굉~장히 뜻깊은 여행이었다. 나도 2년 만에 방문한 한국이었기에 생각보다 많이 달라져 있음에 놀랐고, 무엇보다 공기가 너무 안 좋아져.. 2019.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