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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여행/뉴질랜드 북섬여행

뉴질랜드 북섬여행 2019 - 오클랜드 AUCKLAND 1

by Luna Kim 2019. 10. 25.

 

2019년 9월 기준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약 한 시간 이십 분에 걸려 비행기를 타고 오클랜드에 도착했다.

뉴질랜드의 9월은 계절상으로는 봄이긴 하나 날씨가 워낙 변덕스럽기 때문에 겨울 옷과 여름옷을 모두 챙겨 가야 했다.

남섬보다 훨씬 따뜻할 거라 생각했는데 여행 내내 바람이 많이 불어서 가져간 겨울 코트를 거의 맨날 입다시피 했다.

결국 여름옷은 아예 꺼내지도 못하고 얇은 긴팔과 카디건 등을 여러 겹쳐있었는데, 

햇살 아래 있으면 갑자기 여름이 된 듯 하나 그늘이 지자마자 으슬으슬해지고

일교차도 심해서 여행 막바지엔 결국 감기에 걸려 고생했다. 

9월 뉴질랜드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은 옷을 따뜻하게 잘 챙기길 바란다! (참고로 남섬은 북섬보다 일반적으로 춥습니다.)

 

 

 

공항에서 나가면 SKYBUS라고 적힌 표지판을 따라 매표소로 가서 시티로 가는 표를 달라고 하면 위의 사진처럼 생긴 티켓을 준다.

버스에 탈 때 티켓을 보여주면 기사님이 QR 코드를 스캔하고 티켓은 본인이 소장할 수 있다.

우리는 5분도 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버스에 올랐다.

버스가 매 15분마다 운행하는 걸로 알고 있으나 정확한 건 웹사이트에 방문해보길 권장한다.

매표소 옆에 있는 모든 정거장이 그려져 있는 큰 지도에서 호텔과

가까운 정거장을 미리 숙지한 뒤 30분 정도 버스를 타고 시티로 이동했다. 

시티에 가까워질수록 정거장마다 기사님이 어떤 스트릿인지 방송해준다.

하지만 본인이 불안하다면 미리 구글 맵으로 어디서 내리면 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참고로 스카이버스는 버스 내 와이파이가 무료로 제공된다.

 

 

 

Haka Hotel Suites - Auckland City, Standard studio suite, $268.49 (Hotels.com)

호텔을 예약할 때는 시티 정중앙에 위치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가보니 시티에서 호텔까지 도보로 한 20분 정도 걸리고 아레나 공연장까지는 약 30-40분 걸렸다.

스카이버스를 타고 Queen st 첫 번째 정거장에서 내려 시티 반대쪽으로 걸어올라가면

금방 만나는 Karangahape Rd (일명 K road)에서 오른쪽으로 쭉 가다 보면 Haka Backpackers 건물을 볼 수 있다.

백패커 빌딩 옆면에 위의 사진처럼 호텔 이름이 적힌 표지판이 있고 작은 샛길로 내려가면 리셉션이 나온다.

 

우리는 1시 30분쯤 도착했는데 다행히 방이 준비되어있어서 보증금 100불을 카드로 결제한 후 일찍 입실할 수 있었다.

욕실 천장에 샤워기가 있어 키가 큰 남자 친구가 굉장히 만족스러워했었고 방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커서 짐 정리하기 여유로웠다. 침대도 굉장히 푹신하고 넓었고 시티 정중앙에 위치하지 않아서 그런지 밤에도 시끄럽지 않아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방도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 있었으나 옛날 건물을 리노베이션 한 건지 벽에 많은 스크레치가 있어서

우리는 체크인하자마자 사진 먼저 찍었었다. 혹시 우리에게 과실책임을 물을까 봐 걱정했는데 그런 일을 생기지 않았었다.  

여행의 시작이었던 오클랜드에서는 호텔에 있는 시간보다 밖에 나다니는 시간이 많아서 방 시설을 많이 이용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시티와의 근접성, 방 크기, 쾌적함 등을 고려했을 때 가격 대비 괜찮은 호텔이라고 생각한다.

아래는 입실하자마자 찍은 방 사진들과 테라스에서 보이는 풍경이다.

 

 

https://www.booking.com/hotel/nz/haka-lodge-auckland.en.html?aid=7942316&no_rooms=1&group_adults=2 

 

Haka Lodge Auckland, Auckland – Updated 2023 Prices

The prices at Haka Lodge Auckland may vary depending on your stay (e.g. dates, hotel's policy etc.). To see prices, enter your dates.

www.booking.com

 

 

 

 

Remedy Coffee (1 Wellesley St W, Auckland CBD, Auckland 1010)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오클랜드 카페 1위인 카페로 우리는 여행의 둘째 날 점심시간에 방문했다.

Queen st에 위치한 큰 극장인 'The Civic'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작은 카페인데 12시가 넘어서 도착했음에도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연어 베이글이 가장 유명하다고 해서 시켰는데 베이글이 다 떨어져서 사워도우(Sourodugh)로 바꿔주셨다.

근데 그것이 신의 한 수! 나는 사워도우, 크림치즈, 연어 등 저 조합이 너무 맛있어서

다음 날 아침에 재방문해서 베이글 대신 사워도우에 올려달라고 해서 또 먹었다.

결국 오클랜드에서의 아침식사는 두 번 다 이곳에서 해결했다.

안타깝게도 나의 음식에 집중하느라 남자 친구의 메뉴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나쁘지 않았던 듯하다.

첫날은 커피가 맛있었는데 두 번째 날 방문했을 땐 다른 바리스타님이 계셨는데 커피가 너무 시어서 결국 끝내지 못했다.

아래 두 사진은 처음 방문할 날 찍은 사진이다.

커피가 조금 아쉬웠지만, 음식 가격도 비싸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게 배부를 정도로 알차게 잘 나오기 때문에

오클랜드에 방문하는 분들께 꼭!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Miann Britomart (Ground, Arthur Nathan Building 36 - 38 Galway Street, Britomart, Auckland 1010)

 

항구 바로 앞에 위치해 밤 11시까지 운영하는 디저트 카페이다.

우리는 콘서트를 보러 가기 전에 너무 피곤해서 커피 겸 디저트 겸해서 방문했었다.

아래 사진에 있다시피 위의 조명이 예뻐서 분위기도 낭만적이고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와 아이스크림이 있었다.

나는 말차 티라미수를 먹었는데 너무 달지도 쓰지도 않아서 맛있었고, 남자 친구는 초콜릿 헤이즐럿 맛이 나는 아이스크림을 시켰는데 둘 다 눈이 뿅 할 정도로 맛있었다. (메뉴명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아 아쉬울 뿐!)

그날따라 유난히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마시고 싶어서 특별 주문을 했다. 뜨거운 물 대신 더블샷에 큐브 아이스와 차가운 물을 넣어서 달라고 하니 센스 있는 바리스타님께서 만들어주셨는데 커피가 정말 맛있었다! 

참고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스타벅스가 아니면 아직까진 뉴질랜드에서 흔하지 않은 메뉴이기 때문에 일일이 설명해야 한다.

오클랜드 여행에서 디저트나 아이스크림 또는 커피가 먹고 싶다면 항구도 구경할 겸 한번 들리길 추천한다.

 

모든 사진은 본인이 직접 촬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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