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일상

뉴질랜드 남섬여행 2023 - Mt Cook, 마운트쿡, Hooker Valley, 후커밸리 (마운트쿡 트래킹, 후커밸리 트래킹, 뉴질랜드 로드트립, 뉴질랜드 남섬 자유여행, 뉴질랜드 자동차여행)

Kimmie.nz 2025. 3. 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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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2023년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 약 3주 동안 진행된 여행을 기반으로 작성했습니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던 마운트쿡 후커밸리 트레킹.

 

몇 년 전 처음 방문했을 때는 날씨가 흐리고 비가 와서 첫 번째 다리부터 통행이 막혀, 결국 근처 호텔 카페에서 셔틀버스 픽업 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날씨가 제발 도와주기를 간절히 바랐는데, 다행히 파란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어우러진 완벽한 날씨 속에서 세 번째 다리를 지나 정상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우리가 머물렀던 레이크 테카포에서 후커밸리 트레킹이 시작되는 지점까지는 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이 구간은 뉴질랜드에서 운전했던 곳 중 가장 아름답고 잊을 수 없는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라, 트레킹을 하지 않더라도 드라이브를 목적으로 방문해 보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후커밸리 트레킹은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데 약 3~4시간이 소요된다.

우리는 천천히 걸으며 미리 준비한 점심도 먹었기 때문에 왕복 4시간 정도 걸렸다. 주차장에는 차량들이 빼곡히 주차되어 있었는데, 운이 좋으면 시작점 가까이 주차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해야 한다.

시작점과 종료점에는 화장실과 주방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트레킹 전후에 이용할 수 있다.

 

마운트쿡에는 여러 트레킹 코스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후커밸리 트레킹은 남녀노소 누구나 도전할 수 있을 만큼 난이도가 낮은 코스다.

물론 왕복 3~4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급격한 경사가 없고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가는 길마다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고, 트레킹하는 관광객들이 많아 길을 잃을 걱정도 없다.

트레킹 도중에는 옆으로 흐르는 빙하수가 보이는데, 색이 매우 독특하다. 회색빛도 아니고 파스텔톤 하늘색 같기도 한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있어 보는 내내 감탄이 절로 나왔다.

 

후커밸리 트레킹의 종착지인 "Hooker Lake View Point"에 도착하면 피크닉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간단한 점심을 먹을 수도 있다. 다만, 쓰레기는 반드시 직접 가져와서 숙소에서 처리하기를 부탁한다.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숨을 돌리고 미리 준비한 주먹밥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후커 호수(Hooker Lake)는 빙하 호수이기 때문에 조심하라는 경고문이 곳곳에 적혀 있었다.

빙하는 언제든지 움직일 수 있으며, 물이 매우 차갑기 때문에 함부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 프란츠 조셉(Franz Josef) 빙하를 여러 번 방문했어도 항상 멀리서만 빙하를 바라봤었는데, 이렇게 가까이서 빙하수를 직접 만져본 것은 처음이었다. 손을 담가보니 정말 얼음장같이 차가웠다.

 

참고로 우리가 방문했던 3월 중순에는 레깅스에 반팔 티셔츠, 그리고 가벼운 바람막이를 입었을 때 딱 좋은 날씨였다. 트레킹 중간중간에는 따뜻했지만, 산 정상에 도착했을 때와 바람이 불 때는 다소 서늘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안에는 반팔을 입고, 겉에는 가벼운 자켓을 챙겨 가는 것을 추천한다. 기온 변화가 있을 수 있으니 옷을 겹쳐 입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

 

만약 자동차 여행이 아니라면 마운트쿡까지 이동하는 셔틀버스 비용이 들겠지만, 그 외에는 트레킹 자체에 별다른 비용이 들지 않는다.

뉴질랜드 남섬을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꼭 일정에 포함하길 추천한다.

다만, 계절과 날씨를 고려해 방문해야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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