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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5년 유럽

2015년 유럽, 스페인 바르셀로나 / 마드리드

by Luna Kim 2019. 8. 7.

2015.08.20~2015.08.28

 

마지막 투어였던 팔로우미 가우디 워킹투어!

선입금으로 20,000원을 냈고 현장 지불 EUR 25를 비롯해 성가족 성당, 구엘공원 입장료를 합쳐서 총 EUR 45를 추가 지불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우디 투어 적극 추천한다.

가우디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은 물론 각 장소에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작품의 의미 등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직접 보고 느끼는 폭과 깊이가 넓어졌다. 특히 성가족 성당에서 가이드의 설명을 받길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작은 조각들의 의미, 가우디를 이어받은 설계사에 대한 이야기 등 혼자 왔다면 이렇게까지 잘 보고 느낄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마드리드는 앞서 얘기했든 바르셀로나에서 걸린 알레르기 때문에 주로 숙소에 지냈다. 프라도 박물관에 가려고 했으나 끝도 없이 늘어진 줄을 보고 바로 포기하고 걸어서 갈 수 있는 왕궁 (Royal Palace), 마요르 광장 (Plaza Mayor), 솔 광장(Puerta del Sol) 등에 다녀왔다. 숙소 바로 앞에 위치한 산미구엘 시장에서 이틀 다 저녁을 해결했다. 산미구엘 시장은 건물 안에 위치한 실내 시장으로 타파스, 과일, 채소, 해산물 등 푸드코트처럼 다양하고 신선한 음식들이 있으며 레스토랑처럼 한 끼 식사가 아니라 작게 제공되기 때문에 이것저것 맛보기 좋았다. 

 

바르셀로나로 돌아와서 가우디 워킹투어에서 만난 친구와 함께 저녁에 몬주익 분수쇼를 보고 왔다. 세계 3대 분수쇼 중 하나라는 몬주익 분수쇼는 거의 매일 밤 진행되는 걸로 알고 있다. 방문 전에 구글로 미리 확인하길 바란다. 일단 근처에 가면 사람이 엄청 많아서 인파를 따라가면 분수쇼 근처에 닿을 수 있다. 나는 친구와 함께 맥주와 가볍게 먹을 음식을 구입한 뒤 분수쇼를 잘 볼 수 있는 자리를 찾아 헤맸다. 우리가 도착했을 땐 이미 사람들이 가득 차 있어서 멀리 서라도 보자는 마음으로 자리를 잡고 분수쇼를 감상했다. 나는 전혀 계획하지 않았지만 운 좋게 만난 친구의 제안으로 분수쇼를 보고 왔는데, 바르셀로나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라면 꼭! 가서 분수쇼를 즐겼으면 좋겠다. 춥지 않은 여름이라면 더더욱! 

바르셀로나에서 기억나는 또 하나는 ZARA이다. 스페인 브랜드이기 때문에 골목골목 많이 위치해있고 세일도 전폭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한국보다 반값 정도의 가격은 물론 종류도 훨씬 많고 사이즈도 다양해서 유럽여행 내내 쌓아뒀던 쇼핑의 욕구를 스페인에서 불사 질렀다. 

스페인에서는 샹그리아와 빠에야를 먹어줘야 한다. 이건 선택이 아니라 의무였으면 좋겠다.

특히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종류의 빠에야를 즐길 수 있다. 바르셀로나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면 레스토랑 야외석에 앉아 햇볕을 즐기며 샹그리아를 마시는 사람을 볼 수 있다. 확실히 바다 근처에 있는 도시라 그런지 사람들도 여유가 넘치고 생기가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투어에서 만난 친구와 다음 날에 함께 중심지와 가까운 해변으로 향했는데 아쉽게도 해변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중심지와 가까운 해변은 사람들로 북적대서 우리는 해변을 따라 이동하는 열차를 타고 20~30분 떨어진 곳으로 향했는데 사람도 없고 한적해서 좋았다.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는 상당히 다른 분위기이다. 마드리드는 역사적인 건물도 많고 상업적이고 공공기관이 위치한 느낌이라면 바르셀로나는 훨씬 관광적, 휴양적인 느낌이 강하고 특색 있는 건물들이 많이 있다. 내륙과 해변 근처 도시라 지형적인 차이도 컸음은 말할 것도 없고 사람들이 풍기는 분위기도 달랐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바르셀로나는 부산 같고 마드리드는 서울 같았다.

 

모든 사진은 본인이 직접 촬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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