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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5년 유럽

2015년 유럽, 이탈리아 베니스 + 이탈리아 여행팁

by Luna Kim 2019. 8. 4.

2015.08.09~2015.08.10

숙소에 대해서는 체크아웃 후에 짐 맡긴 것 밖에 기억이 안 나서 생략하기로 결정했다. 

베니스, 물의 도시, 차가 없고 모든 수상 택시, 버스 또는 곤돌라를 통해 이동한다. 기대했던 만큼 아름다웠던 곳이지만 여행의 중간쯤이어서 그런지 많이 지치고 힘들었다. 숙소를 찾아가기 위해 땡볕 아래 캐리어를 질질 끌고 울퉁불퉁한 바닥을 걸어 다녔던 걸 생각하면.. 지금 생각해도 지친다. 베니스 도착한 날 유난히 더웠는데, 특히 로마 다음으로 관광객이 많은 여행 지였기도 해서 사람에 치여 관광 시작도 전에 넋이 빠졌던 것 같다. 베니스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독일 뮌헨으로 가는 일정이어서 베니스에서는 1박 2일만 머물렀는데, 첫째 날은 베니스 시내를 돌아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둘째 날은 체크아웃 후에 짐을 맡기고 부라노섬으로 이동했다. 그 유명한 알록달록한 집들이 가득한 곳에서 사진도 여러 장 찍고 상점들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고 베니스 본섬으로 돌아와 야간열차를 타기 위해 기차역으로 향했다. 베니스는 사실 기억에 많이 남지 않는 도시다. 이렇게 사진을 보면 '맞아, 내가 저기 갔었지!' 싶은데, 딱히 기억에 남는 일이 없어서 아쉽다. 

유럽여행을 하면서 크게 느낀 건 기차로 2시간만 이동해도 다른 말을 하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장소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탈리아는 같은 말을 쓰지만 각 지역마다 특색이 굉장히 다르고, 색이 확실해서 같은 나라임에도 완전히 다른 지역을 여행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이탈리아 로드트립을 해보고 싶다. 당일여행으로 다녀온 남부도 여러 도시를 직접 방문해보고 포지타노도 꼭 다시 가고 싶다. 나폴리에 가서 피자도 먹고 다시 화산이 폭발해서 없어지기 전에 폼페이도 다시 방문하고 싶다. 미처 가지 못한 친퀘테레의 다른 세 마을도 방문해야 하고, 다음번엔 꼭 수영복을 들고 가서 마을에 내리자마자 물에 뛰어들고 싶다. 1일 1 커피, 1 아이스크림을 성실하게 수행했지만 2 커피 2 아이스크림도 가능할 것 같다. 다음번엔 기회가 된다면 이탈리아 사람들과 교류가 많았으면 좋겠다. 관광지 위주의 여행이었기에 실제 이탈리아 사람들은 종업원 아니고서야 잘 보지 못했다. 이탈리아 여행을 가기 전에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나 로마 위드 러브(ROME WITH LOVE)를 보고 가길 추천한다. 두 영화다 이탈리아의 모습을 예쁘게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특히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로마 말고 남부지방의 모습도 좀 나오고 이탈리아 사람들의 손짓, 이탈리아어 등 여행에 필요한 필수 정보는 영화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그러니 로마로 향하는 비행기에서라도 보길 강력 추천한다. 영화 자체도 산뜻하니 재밌고 로맨스 스이지만 한 여성의 성장 스토리로도 볼 수 있다. 나도 금전적인 여유가 된다면야 '리즈'처럼 여유롭게 지내며 이탈리아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싶지만, 현실 가능성이 낮으니 여행 리스트에 추가하는 걸로 해야겠다.

시간이 제한 적는 분들에게 꼭 가라고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는 로마와 피렌체이다. 로마야 사실 유럽여행을 가면 꼭 가야 할 곳 중에 한 곳이고, 서양의 역사가 시작한 반드시 가봐야 할 여행지라고 생각한다. 피렌체 또한 다양한 미술작품과 역사를 지니고 있음은 물론이고, 로마와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여행을 하면서 이탈리아를 방문한다면 적어도 두 도시는 가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1일 1 커피, 1일 1 아이스크림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든 사진은 본인이 직접 촬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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