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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5년 유럽

2015년 유럽, 이탈리아 피렌체2 (친퀘테레)

by Kimmie.nz 2019.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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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2~2015.08.05

 

 친퀘테레(Cinque Terre)는 이탈리아 북서부 해안을 따라 위치해있는 다섯 마을을 통트는 말이다. 피렌체에서 친퀘테레 열차표를 살 수 있는 마을인 라 스페치아(La Spezia)까지는 기차로 약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나는 피렌체의 마지막 날 친퀘테레를 보러 향했는데, 아래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날씨도 좋고 피렌체와는 완연히 다른 분위기의 마을이다. 라 스페치아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친퀘테레 열차 티켓을 구매하면 다섯 마을 모두 방문할 수 있다. 각 마을은 열차로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고, 티켓을 구매하면 열차시간이 적힌 시간표가 있는 지도를 함께 받는다.

 다섯 마을 모두 가봤으면 좋았겠지만 나는 너무 늦지 않게 피렌체로 돌아오고 싶었기에 첫 번째 마을인 리오마조레 (Riomaggiore)와 마지막 마을인 몬테로소 알 마레 (Monterosoo Al Mare)에만 방문했었다. 다섯 마을이 각기 다른 특성을 가졌다 하니 시간에 여유가 있는 분들은 라 스페치아나 몬테로소에 머물면서 모두 방문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난 정말 기차역에서 내려 근처 해변을 걷고 마을을 좀 돌아보는 정도였는데, 다시 검색해보니 하이킹 코스도 꽤나 잘 되어있고 의외로 숙박시설도 많이 있다. 다음에 피렌체에 방문하게 되면 꼭, 친퀘테레 중 한 곳에 며칠 머물면서 아름다운 바다에 꼭 뛰어들 것이다.

 리오마조레와 몬테로소도 비슷한 듯 굉장히 달랐는데, 몬테로소는 확실히 관광지화가 된 느낌이었다. 아래 사진에도 볼 수 있듯이 해변에 파라솔도 펼쳐져 있고 해변을 따라 상점이나 음식점도 많이 위치해 있었다. 리오마조레에선 마을을 돌아다녔는데 파스텔톤으로 칠해진 건물들과 좁은 골목 그 사이사이 위치한 상점 등 비현실적으로 예쁜 동네였다. 특히나 물속이 훤히 다 보일만큼 깨끗한 바다와 절벽에 위치한 젤라토 집 역시 잊을 수 없다. 지금 생각해보니 다시 이탈리아에 갈 기회가 있다면 로마나 피렌체, 밀라노 이런 큰 도시보다 친퀘테레, 티볼리, 베로나 등 작은 도시 위주로 로드여행을 한 번 해보고 싶다.

 

리오마조레 Riomaggiore
리오마조레 Riomaggiore
리오마조레 Riomaggiore
리오마조레 Riomaggiore
리오마조레 Riomaggiore
몬테로소 알 마레 Monterosoo Al Mare
몬테로소 알 마레 Monterosoo Al Mare
몬테로소 알 마레 Monterosoo Al Mare

내가 다녀온 우피치 미술관, 아카데미아 미술관, 두오모, 베키오 다리를 제외하고도 피렌체의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위에서 소개한 를 포함해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 베키오 다리, 조토의 종탑, 베키오 궁전 등이 있다. 베키오 다리 (the Ponte Vecchio) 위에는 금 상점들이 많아 소매치기를 당할 위험이 많다 하니 특히 조심하길 바란다. 맨 아래 사진은 베키오 다리 근처에서 석양이 질 때 찍은 사진인데 여운이 많이 남았다. 근처에 피사의 사탑도 있고, 유명한 명품 브랜드 아웃렛도 있다고 하나 굳이 매력적인 여행지가 아니었어서 친퀘테레로 향했었다. 여러 번 언급했듯이 유럽여행에서는 일정을 짤 때 자기가 보고 싶은 게 뭔지 잘 생각해보고 일정을 짜야한다. 볼 것도 많고 할 것도 많기 때문에 본인의 기준이 없으면 이도 저도 안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무리해서 많은 양을 소화하려 하지 말고 선택과 집중을 잘해서 하나라도 제대로 즐기고 오는 유럽여행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에게 피렌체는 '봄'과 같은 도시다. 한 여름에 다녀왔음에도 도시 전체가 아우르는 평화롭고 차분한, 따스한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유럽여행에서 가장 기대치가 적었는데 가장 큰 만족을 하고 온 여행지였다.

 

모든 사진은 본인이 직접 촬영한 것입니다.
Copyright © KimH.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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