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2015년 유럽

2015년 유럽, 이탈리아 로마2 (바티칸투어, 아말피 남부 투어)

by Kimmie.nz 2019. 7. 24.
반응형

2015.07.27~2015.08.02

우노 트래블 이탈리아 남부 투어 (2015년 기준 EUR 93, 착수금 30,000원)

미리 예약하고 간 3개의 투어 중 첫 번째 투어였던 이탈리아 아말피 남부 투어.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당시만 해도 남부 여행은 위험하다는 등 정보가 많이 없었고, 독일과 프랑스 파리를 일정에 넣는 바람에 남부까지 할애할 시간이 없었기에 1일 투어를 예약했었다. 폼페이와 포지타노, 살레르노 이렇게 세 곳을 다녀왔는데 중간에 다른 도시를 들렸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포지타노에서 개인 시간이 있어서 수영을 하고 싶은 분들은 수영복을 챙겨 오기도 하고 나는 아래 사진에 있듯이 동네를 돌아다니며 구경했다. 무엇보다 길에서 팔고 있던 포지타노 열쇠고리를 발견해서 매우 뿌듯했는데 수집한 열쇠고리 중 산토리니와 더불어 가장 특이하고 예쁜 것 같다. 내가 다녀왔을 땐 날이 좋아서 어딜 찍어도 작품이었다. 폼페이에서 설명을 들을 땐 너무 더워서 고생을 좀 했지만 포지타노에 갔을 땐 며칠 머무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나도 여행객들처럼 해변에 누워 햇살을 즐기며 여유롭게 포지타노를 즐기고 싶었지만 금세 떠나야 한다는 게 아쉬울 따름이었다. 페리를 타고 살레르노로 향할 때 배 뒤편에서 보는 멀어지는 포지타노가 정말 장관이었는데 사진을 찾을 수 없었다. 눈으로만 즐기느라 사진 찍는 걸 까먹었나 보다. 꼭 투어가 아니더라도 이탈리아를 여행한다면 남부를 가보는 것도 색다를 경험이 될 것 같다. 

 

폼페이
폼페이
폼페이
폼페이
폼페이
포지타노
포지타노
포지타노
포지타노
포지타노
포지타노

 

 

우노 트래블 바티칸 투어 (2015년 기준 EUR 11)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라는 바티칸. 나는 여러 번 말했듯이 미술사나 건축사에 문외한이지만 그래도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등 중고등학교 미술책에 항상 등장하는 그 작품들을 알고는 있었다. 그리고 로마에 왔으니 보고 싶다보다 꼭 봐야 한다는 압박감에 투어를 신청했다. 일단 기본지식이 없으므로 바티칸이야 말로 나에게 가이드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투어였고,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로마 일정 중 가장 잘한 선택이었지 싶다.  투어 내내 가이드님이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과 뒷 내용 등을 포함해 혼자 왔다면 놓쳤을 작은 디테일까지 재밌게 설명해주셔서 작품을 깊게, 넓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 날 역시 매우 더웠기에 투어 중 한 여학생은 더위에 실신할 정도였으니 7~8월 로마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더위에 맞설 수 있는 장비를 준비해 가길 바란다. 특히 로마뿐 아니라 이탈리아 어딜 가도 관광지는 줄이 길기 때문에 햇볕 아래서 기다리는 일이 많다는 점을 반드시 염두했으면 좋겠다.

나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시스티나 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이었다. 이 두 작품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압도감이 있다. 내 인생 처음으로 미술 작품에 매료된 경험이었는데, 크기도 크기지만 평면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입체감이 살아있고 작품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가 있다. 이렇게 표현하면 그런데 진짜 미술 작품에서 얻을 수 있는 감동의 끝판왕을 받은 느낌이었다. 두 번째로 미술작품에 매료된 건 피렌체에서 본 미켈란 젤로의 다비드 상이 었으니, 나에게 미켈란젤로는 꽤나 영향을 준 미술가다. 예술에 이렇게 직접적인 감동이라 해야 하나 압도된 적이 처음이었는데 굉장히 특별한 경험이었고 신선한 자극이어서 그 뒤로는 미술 작품을 감상할 때 더욱 집중하고 열린 마음으로 보게 되었다. 

작품 보존을 위해 시스티나 성당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을 촬영하는 비 협조적인 관광객들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했다. 로마를 방문한다면 바티칸은 반드시, 반드시 가야 하는 곳이다. 예술에 관심 없다 하는 분들도 실제로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보고 나면 예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감상을 할 수 있다. 

 

바티칸
바티칸

 

 

 

모든 사진은 본인이 직접 촬영한 것입니다.
Copyright © KimH. All rights reserved.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