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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5년 유럽

2015년 유럽, 스페인 바르셀로나 / 마드리드 (숙소)

by Luna Kim 2019. 8. 7.

2015.08.20~2015.08.28

 

AAI @ Rooms

(Gran vía de les Corts Catalanes 472, 5B, Eixample
Barcelona, 08015, Spain)
2015년 3박 기준 1인실, EUR 90

가격이 비싸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평이 좋아서 예약해버렸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좋았다. 가기 전에는 호스텔의 1인실이라고 생각했는데, 도착하니 에어비앤비처럼 한 독채를 혼자 쓰는 것이어서 더욱 만족스러웠다. 

찾아가기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작지만 엘리베이터도 있어서 짐을 들고 올라가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 위치도 중심가가 꽤 가까워서 걸어서 관광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고 산토리니 이후 첫 1인실이라 도난 위험 없이 맘껏 물건을 풀어헤칠 수 있다는 자유로움과 화장실과 부엌을 아무 때나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침구도 깨끗하고 집 자체가 쾌적해서 머무는 동안 매우 만족했다. 가격도 호스텔이라 생각하면 비싸지만 독채를 혼자 쓴다고 생각하니 매우 저렴한 가격이 있다. 

계획을 변경하게 돼서 연장하고 싶었으나 이미 예약이 차서 다른 숙소를 알아봐야 했다. 혹시 바르셀로나로 여행 가는 분들이 있다면 숙소로 꼭 고려해봤으면 좋겠다. 인기가 많아 예약이 빨리 차고, 2015년 당시에는 예약 취소가 불가능했으니 예약사이트를 통해 미리 확인해보길 바란다. 


Soul Backpackers Barcelnoa
(Diputació 323, Eixample, Barcelona, 08009, Spain)
2015년 3박 기준 EUR 40.60

마드리드를 가기 전에 부뇰이다 다른 도시를 가려고 했으나 어쩌다 보니 바르셀로나에 3일 더 머물게 되어서 급하게 예약한 호스텔이다. 원래 3일간 머물렀던 AAI @ Rooms과 멀지 않았고 숙소 자체는 안락한 호스텔 같은 느낌이었다. 특히 공용공간이 크고 큰 소파가 많이 있었고, 작은 정원과 선베드도 호스텔 안에 있어서 쉬기에 적합했다. 평생을 알레르기 하나 없이 살아왔는데 바르셀로나 넷째 날부터 눈이 충혈되고 간지러워서 밖에 나가기가 힘들었다. 혹시나 옮은 눈병일까 봐 걱정했는데 이틀 동안 같이 여행한 동생이 자기는 멀쩡하다고 알레르기 같다고 해서 약국에 가서 급하게 알레르기약을 먹었다.  간지러움은 멈췄지만 눈이 계속 충혈되어 있었고 피곤해서 밖에 많이 나가지 못해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이틀은 숙소에 머물러야 했는데, 호스텔이 시끄럽지 않고 여유로워서 쉬기 좋았다.


Hostal La Casa de La Plaza
(Plaza de San Miguel, 5, 01 Centro, 
Madrid, 28005, Spain)

2015년 3박 기준 1인실, EUR 36

앞선 포스팅에서도 얘기했듯이 여행의 초반과 마지막에 1인실을 쓰고자 했다. 호스텔은 가장 큰 실내 마켓인 산미구엘 마켓 바로 뒤에 위치하나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캐리어를 들고 오르락내리락하느라 매우 힘들었다. 방은 정말 1인 만들어갈 수 있을 만큼 작았고 무엇보다 베드 버그가 있었다! 이틀을 숙박했는데 첫날밤 자고 일어났을 땐 몰랐는데 체크아웃하는 날 하루 종일 가렵더니 비행기 타고 가는 내내 죽는 줄 알았다. 정말, 진짜 끔찍하게 가려워서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병원으로 직행했다. 가격이 싼 데는 이유가 있고 그나마 여행 중간이 아니라 마지막에 걸려서 여행을 망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 했다. 내 기억으로는 예약사이트에 제일 처음 리뷰를 쓴 곳이 이곳이 아닐까 한다. 베드 버그가 있으니 모두 조심하라고!

 

모든 사진은 본인이 직접 촬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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