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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5년 유럽17

2015년 유럽, 그리스 산토리니 2015.07.23~2015.07.27 왼쪽에 보다시피 나는 온라인으로 2개월 전에 아테네에서 산토리니로 가는 페리를 예약했다. 아침 7시 25분 출발이어서 숙소에서 새벽 일찍 나와 지하철 첫차를 타고 항구로 향했던 기억이 난다. 사람 하나 없는 거리를 캐리어를 질질 끌고 겁에 질려 지하철역으로 향하던 그 긴장감과 두려움이 아직도 생생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혼자 여행하는 특히 여성분들은 굳이 같은 경험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는 다른 일행도 없었기에 진짜 유일한 방법대로 한 건데 다시 하라면 돈을 더 주더라도 택시를 타던지 숙소를 항구 근처로 전날 옮기던지 해서 깜깜한 새벽에 혼자서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위에 보다시피 티켓을 미리 배송받을 수도 있고 현장.. 2019. 7. 21.
2015년 유럽, 그리스 아테네 2015.07.21~2015.07.23 Greece Athens 첫 유럽여행이다 보니 떨리는 마음 반, 긴장되는 마음 반이었다. 워낙 소매치기 당했다는 글도 많이 봤고, 직접 경험한 친구들도 많았기에 혼자 잔뜩 긴장한 채 아테네에 도착했다. 일단 예약해둔 숙소로 가야했기에 공항버스를 타고 시내 중심에서 내려 캐리어들고 낑낑거리며 걸어갔던 기억이 난다. 나에게 아테네의 첫인상은 참...더웠다 내가 그리스를 꼭 가야겠다고 생각한 이유 중 하나는 유네스코에 첫번째로 지정된 파르테논 신전을 보기 위해서였다. 수많은 관광객들과 함께 땡볕에 힘들게 올라 파르테논 신전 앞에 서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 그 시대에 도구도 없이 어떻게 이렇게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부터 이천년이 넘는 시간동안 이 .. 2019. 7. 19.
2015년 유럽여행 준비 아무리 생각해봐도 유럽여행을 가고 싶었던 이유가 기억나지 않는 걸 보면 내가 가고 싶어서라기보다 그냥 주변에서 졸업 전에 하라니까, 취직하고 나면 가기 힘들다니까, 이런 평범한 이유이지 않았을까 싶다. 20대 초반의 나는 이렇게나 귀가 얇았다. 뭐 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위의 사진은 실제 내가 여행 가기 직전에 작성한 일정표다.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표시하는 게 목적이었던 거 같은데 어찌 된 이유에선지 29일 이후로 멈춰있다.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지만 사실 내가 가고 싶었던 곳은 그리스와 이탈리아였다. 3주 그리스, 3주 이탈리아 해서 6주 여행을 해야지 했는데, 당시 같이 일하던 언니가 유럽은 자주 가기도 힘들고 머니까 이왕 간 김에 다양한 곳을 다녀오고 마음에 간 곳을 다시 가는 건 어떠냐라는 조언.. 2019.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