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2023년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 약 3주 동안 진행된 여행을 기반으로 작성했습니다. 프란츠 조셉에서 와나카까지는 차로 약 4시간이 걸리지만, 여정 내내 꼬불꼬불한 산길과 다양한 풍경이 이어지기 때문에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가는 것이 좋다. 특히 이 구간을 달리다 보면, 자연경관이 급격하게 변하는 걸 직접 체감할 수 있다. 짙은 초록빛과 울창한 숲이 가득한 웨스트코스트 지역을 지나, 하늘이 더 맑아지고 빙하빛의 푸른 호수가 하나둘씩 나타나는 오타고 지역으로 이동하는 순간, 마치 전혀 다른 나라로 넘어온 듯한 기분이 들 정도다. 와나카에 가까워질수록 눈앞에 펼쳐지는 절경은 정말 환상적이다.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드넓은 풍경을 바라보며 달리다 보면, "뉴질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