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숙소 추천 : 칸모어호텔(Carnmore Hotel Christchurch)

Carnmore Hotel (840 - 848 Colombo Street, 8013 Christchurch, New Zealand)

 

뉴질랜드의 새로운 공휴일인 마타리키(Matariki)를 맞아 크라이스트처치(이하 치치)에 다녀왔다. 넬슨에서는 차로 5시간 30분에서 6시간걸리고 비행기로는 1시간 30분 정도? 

크라이스트 처치는 남섬에서 가장 큰 도시로 남섬에서 유일하게 국제공항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2011년 큰 지진이후로 아직까지도 도시 재건 공사가 진행 중이다.

내가 처음으로 짧게 방문했던 2015년 당시에는 황폐했었다. 다시는 이곳에 오지 말아야겠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이 없었다. 치치 근교에서 3년간 살면서 쇼핑을 하기 위해 일년에 3-4번씩 다녀오기는 했지만 항상 큰 몰만 들렸다 왔기 때문에 크게 돌아보거나 하지 않았다.

이번에 다녀온 치치는 그동안에 내가 가져왔던 이미지를 한번에 변화시켰다. 강 옆에 새로 생긴 리버사이드 마켓(Riverside Market)부터 시내 중심이 전반적으로 변했다. 호주의 작은 멜번을 연상시킬만큼 좋은 쪽으로 재건이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듯 하다. 치치에서 운전하다보면 흔히 건설현장을 볼 수 있을만큼 도시는 아직 변화중이다. 늘어나는 인구를 감당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주거시설이 새로 지어지거나 재건축되고 있고, 뉴질랜드에서는 흔하지 않은 고층빌딩도 시내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즐길 수 있는 맛집과 관광명소는 다른 포스팅을 통해 다시 소개하도록 하겠다.

안타깝게도 방사진 찍는 걸 깜박했다. 내가 방문했을 당시 1층에 위치한 카페는 공사중이어서 이용할 수 없었다.

조식을 원한다면 인당 15불을 지불하면 된다. 하지만 시내 곳곳에 가볼만한 카페가 많으니 굳이 조식을 호텔에서 먹을 필요는 없는 듯 하다.

 

이 호텔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협소한 주차공간이다. 

그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점에서 별 5개 만점을 주고 싶다.

1. 도보로 15분-20분이면 시내 곳곳에 방문할 수 있다. 도보로 이동가능하면서도 시내 정중앙에 위치하지 않아 주말을 즐기는 이들의 고성방가로부터 여유롭다.

2. 지어진지 3년이 조금 넘은 신식건물이다. 우리가 지낸 킹스튜디오는 방 크기 자체도 넓었다. 침대를 제외하고 큰 소파의자와 테이블이 있음에도 공간이 널찍하다고 느껴졌다. 화장실과 샤워실도 넓고 쾌적했다. 기본적인 어메니티(샴푸, 바디워시, 린스, 로션, 타월, 드라이기 등)이 가지런히 제공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샤워기가 천장에도 달려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참고로 욕조는 없다.

3. 당연하지만 여전히 뉴질랜드에서는 당연하지 않을 수도 있는 빠른 와이파이와 넷플릭스가 제공된다. 지내는 동안 인터넷 연결에 문제는 전혀 없었고 무료로 제공되는 넷플릭스도 잘 이용하고 왔다. 

4. 센스만점 친절한 직원들. 체크인부터 체크아웃때까지 지나가다 만난 직원들 모두 센스만점에 친절도가 100이었다. 

5. 청결도 100점. 호텔에 지내는 동안 누가 방에 오는 걸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중간에 룸서비스를 받지는 않았다. 방에 들어섰을때 침대부터 화장실 곳곳 모두 흠잡을 곳 없이 깨끗하고 깔끔히 정돈되어 있었다.

6. 히터, 담요 제공. 신식건물답게 방안에 최신식 히터/에어컨이 제공되어 있었고 또한 담요가 여분으로 배치되어 있어서 쾌적하게 따뜻한 방에서 지냈다.

 

공휴일에 갔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전반적으로 시티 내 위치한 호텔의 가격중에서도 저렴한 편에 속했다. 좋았던 리뷰에도 불구하고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다음에 치치를 방문한다면 고민 안하고 이곳에 머물 정도로 만족했다.

 

https://www.booking.com/hotel/nz/cosa.en.html?aid=7942316&no_rooms=1&group_adults=2 

Carnmore Hotel Christchurch, Christchurch – Updated 2022 Pri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