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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코로나바이러스10

뉴질랜드 인종차별, 코로나 인종차별 인종차별. 약 3년 9개월의 해외 생활을 하면서 인종차별을 떼려야 뗄 수가 없는 문제다. 직간접적으로 인종차별을 당한 경우야 셀 수도 없이 많지만 그중 기억에 남는 일화들을 적어보려고 한다. 필자가 처음 직접적으로 인종차별을 당한 건 뉴질랜드 생활 초기에 블레넘에서 산책중이었는데 자전거 타고 가던 미친 X이 뭐라고 소리 지르고 간 적이 있었다. 정확히 뭐라고 했는지는 잘 기억에 안나지만 좋지 않은 소리였다는 건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가장 최악의 경우였던 두번째 일화는 일했던 펍/카페에서 초반에 몇몇 직원들에게 장난스레 '스시'라고 불린 적이 있었다. 솔직히 처음엔 기분이 나빴지만 굳이..라는 생각에 웃어넘겼다. 그런데 몇 번에 걸쳐 그렇게 부르는 사람들이 생겨나자 같이 동참했던 매니저에게 정색하고 '그.. 2020. 3. 29.
3월 28일 현재 뉴질랜드 상황은, 뉴질랜드 코로나 확진자, 뉴질랜드 코로나19 현황 집 안에서 칩거 중인 5일째. 월요일을 퇴근을 마친 후 집에 온 뒤, 집 바로 앞에 있는 운동장에 뛰러 가는 걸 제외하고는 집 밖 출입을 한 적이 없다. 사실 영화, 드라마, 유튜브를 보거나 책을 읽다 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가기에 아직 엄청 갑갑하다거나 크게 불편함을 느끼고 있지는 않다. 오늘 친구에게 들은 바로는 해변에 사람이 엄청 많았다던데 전국 봉쇄령이 떨어진 마당에 굳이 해변에 놀러 가는 사람들이 이해가 되진 않는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처음 발병했을 때 나 역시, '뭐 아직 젊은데 내가 코로나 때문에 죽기야 하겠어?'라고 생각했었다. 이후 뉴스나 기사를 통해 내가 전달매체가 되어서 면역력이 나쁜 사람에게 옮겨갈 수도 있고 한 번 걸리고 나면 몸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등의 내용을 들으면서 경각심이 .. 2020. 3. 28.
3월 26일 현재 뉴질랜드 상황은, 뉴질랜드 코로나 확진자, 뉴질랜드 코로나19 현황 코로나 바이러스로 한국이 떠들썩할 때도 유럽, 미국, 호주 등 어느 나라와 같이 뉴질랜드도 옆집 불구경하듯 뉴스로만 접했었다. 그러다 옆 나라 호주에서 슬슬 코로나 확진 환자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이번 달 초부터 뉴질랜드에서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한 달 전쯤부터 대형마트에서 손세정제는 이미 품절이었고 이젠 핸드워시를 찾기가 어려워졌다. 적어도 내가 사는 동네에서는 화장지 대란은 미국이나 호주만큼 격하게 일어나진 않았다. 뉴질랜드에서도 나름 큰 동네 근교에 있는 카페에서 일하는 내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느끼기 시작한건 겨우 일주일이 지났다. 저번 주 월요일, 16일까지만 하더라도 카페엔 평소와 다름없이 손님이 많아 하루가 빠르게 지나갔었다. 변화를 감지하기 시작한 건 화요일. 하루 만에 손님이 .. 2020.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