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가 있은 이후 매일 오후 1시, NZ Ministry of Health에서는 코로나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기자회견을 해왔다. 집에 티브이가 없는 관계로 유튜브 채널의 생중계나 후에 업로드된 영상으로 확인한다.
기자회견은 보통 총리 재신다(Jacinda Arnern)와 보건복지부 장관 애슐리 (Director-General of Health, Dr Ashley Bloomfield)가 함께 한다. 봉쇄령 초기에는 애슐리가 혼자 했던 경우도 많았고, 그날 그날 이슈가 되거나 새로운 변화가 있는 분야의 장관들이 나와서 기자회견을 하기도 한다.
기자회견은 보통 총리 재신다가 코로나 관련 새로운 정책이나 제도, 지원 정책 등에 대해 발표하거나 현재 이슈가 되는 부분에 대해 언급하기도 한다. 그리고 닥터 애슐리가 지난 24시간 동안 발생한 감염자 수, 사망자 수, 치료된 사람 수, 어느 지역에서 감염자가 나왔는지, 현재 의료품들의 공급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몇 건의 테스트가 진행됐는지 등의 정보를 공유한다.
두 사람의 발표가 끝나고 나면 기자들의 질문을 받아 즉석에서 대답해주는 형식으로 약 1시간동안 진행된다.
일방적인 기자회견의 형식이 아니라 기자들의 질문을 받아 답변하면서 오해 소지가 있을만한 부분을 명확하게 언급하고 상세하게 설명해서 정부의 현재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한다.
또한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뉴질랜드의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서 정보의 불균형성을 줄이고 다같이 힘을 모아 코로나 바이러스에 잘 대처하기 위함이라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누누히 강조했으며 기자들에게도 정보를 알고 있다면 공유해서 힘을 모아줄 것을 언급했다.
이 기자회견으로 닥터 애슐리에 대한 호감도는 수직 상승했으며 뉴질랜드의 새로운 스타라는 기사가 속속 등장할 정도로 사람들은 애슐리를 보는 시간을 기다렸다. 총리와 닥터 애슐리 모두 정말 말을 잘한다. 정치인이다 보니 당연히 필요한 능력이겠지만은 저렇게 실시 각각으로 받는 질문에 논리적으로 상세한 예시까지 덧붙여서 설명하는 걸 보면 대단하고 신뢰가 간다.
레벨 3으로 내려온 지 하루 만에 이미 시티 곳곳에서 테이커 웨이 음식을 먹기 위해 거리두기를 실천하지 않고 사람들이 모여있는 사진이 인터넷에 천파만파 퍼지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약 2주 정도라는 데 그럼 레벨 3을 안돼도 3주는 해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도로는 하루 만에 바빠지고 거리는 북적대기 시작했다. 5주간의 봉쇄령이 모두에게 힘든 상황이었음은 알지만 그 시간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아직은 다같이 조심했으면 좋겠다.
기자회견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따라가시면 됩니다. (4월 29일 오늘 오후1시 기자회견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aAcIjZ-kR6k
https://kimh000.tistory.com/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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