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견해이므로 필요한 부분은 받아들이고 동의하지 않는 부분은 넘기길 바랍니다.
영어권 국가로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 예비 워홀러들에게 출국 전 혹은 현지 국가에 가서도 유용한 영어공부 팁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저는 2014년 호주 시드니에서 10개월간의 워홀 생활을 했었고 2016년 말 뉴질랜드로 두 번째 워킹홀리데이를 왔습니다. 그리고 2020년 현재까지도 뉴질랜드에 거주 중입니다.
총 4년간의 영어권 국가에서 거주중임에도 제 영어실력 아직도 갈길이 멉니다. 따라서 이 글은 '영어를 이렇게 공부하면 잘할 수 있다!'라기 보단 '이런 방법을 써봤더니 실제 워홀생활에 도움이 되었다.'라는 경험을 공유하는 관점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뉴질랜드 뿐 아니라 영어권 국가로 워킹홀리데이를 준비 중이라면 사전 영어공부는 필수입니다. 금전적인 여유가 있어서 일을 할 계획 없이 유학원만 다닐 예정이라고 한다면, 그 돈으로 차라리 한국 학원에 가는 걸 추천합니다.
워홀을 가서 일을 구하고 실제로 외국인들과 어울린다면 영어는 반드시 늡니다. 하지만 'A, B,C'를 읽을 줄 모르다가 'Hi'를 읽을 줄 아는 레벨 상승과 학원에서 혹은 혼자 공부한 부분을 현지국에서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레벨 상승은 전혀 다르죠. 예를 들자면 씨앗을 심어가는 것 같아요. 나는 '일단 가서 씨앗 심는 것부터 할래'하는 사람은 겨우 나무 하나 키워서 돌아올 수도 있는 거고, 씨앗 100개를 심어간 사람은 100개 혹은 그보다 많은 나무를 심고 열매를 맺어서 돌아올 수도 있는 거죠. 워홀 가기 전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최대한 많은 씨앗을 심어서 돌아올 때 열매를 가득 수확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유학이든 워킹홀리데이든 단기/장기어학연수를 간다고 해서 영어실력이 향상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본인이 투자하는 만큼 성과가 난다고 장담합니다.
첫번째 팁, 구글의 'How to pronounce ~' 기능 이용하기
호주와 뉴질랜드 모두 영국 영어를 뿌리로 파생되었기 때문에, 우리에게 익숙한 미국식 단어보다는 영국식 단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아예 다른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같은 단어라 할지어도 모음 발음이 다를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떻게 발음해야할지 모르는 단어는 이렇게 구글에 'How to pronounce tantalizing’' 이라고 검색합니다.
그러면 보시다시피 우리가 이미 소리를 아는 알파벳을 이용해 어떻게 발음을 하는지, 어디에 강세가 있는지 알려주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많은 도움을 받는 기능입니다.
*주의사항은 그렇다고 호주나 뉴질랜드에서 모~든 단어를 영국식으로 발음하는 건 아니라는 점!
두번째 팁, Listening과 Speaking에 집중하기
어느 정도 기본 문법과 어휘력이 갖춰져 있다면, 워홀이나 어학연수 직전에는 읽고 쓰는 것보다 듣기와 말하기에 집중해서 공부하는 걸 추천합니다. 왜냐면 읽고 쓰는 건 사실 혼자서 시간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잖아요. (그렇지 못한 상황이 있겠지만) 또, 두 번째는 굳이 현지에 가서 쌓아야 하는 실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현지국가에 도착했을 때 가장 필요로 하는 능력이 듣기와 말하기죠.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기본 의사소통이 안되면 집은 어떻게 알아보고 일자리를 구할 건가요?
또 한국에서 영어공부를 할 때 실력을 향상하기 가장 어려운 부분이지만, 현지 워홀 국가에서 생활하면서 실력이 많이 향상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그만큼 영어에 노출이 많이 되기 때문인데요. '그럼 가면 어차피 노출돼서 늘건대 왜 굳이 가기 전에 시간 투자를 더 하냐?'라고 묻는다면 앞의 씨앗 예시와 같이 투자한 만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듣기와 말하기에서 가장 효과를 본 방법은 딕테이션과 쉐도잉입니다. 딕테이션은 듣고 받아적는 것이고, 쉐도잉은 원어민이 말하는 영상을 따라 하면서 그 사람의 억양이나 발음을 복사하는 것인데요. 많이 알려져 있는 방법이기도 해서 어떻게 하는지 방법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세번째 팁, 워홀 국가 출신의 일상/관심 있는 분야의 유튜버 찾아보기!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영국 / 미국 / 캐나다 / 호주 / 뉴질랜드/ 아일랜드 모두 억양이 다릅니다. 다름의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각 국가마다 억양과 실제로 쓰는 단어가 다르고, 국가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보통 미국 영어를 배우고 미국 문화에 많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억양 차이에 대한 인식없이 호주나 뉴질랜드에 도착하면, 처음에 꽤나 고생할 수 있습니다. (알고 가도 적응하는데 시간은 걸리지만 그래도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는 게 낫겠죠?)
요새는 유튜브를 이용해 워홀 국가에 도착하기 전에 그 나라의 억양과 미리 친해지는 연습을 할 수 있어요.
이 때 주의할 점은 이러한 콘텐츠들을 그 억양과 친해지는 걸 목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저 사람이 하는 말을 다 분석해볼거야!'라고 시작하면 영어로 만들어진 콘텐츠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건 당연한 말이지만, 기본적인 문장구조도 잘 이해 못한 외국인이 난 경상도 사투리를 배울래, 전라도 사투리를 배울래 하는 건 별 의미 없는 말이겠죠?
그래서 영어 공부만을 목적으로 유튜브를 사용하고 싶은 분들 혹은 아예 초보자분들은 차라리 '영어공부', '영어학습' 컨텐츠를 검색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단계별 차이가 있겠지만 영어’ 공부’ 콘텐츠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확실히 더 명확하게 발음하고 어렵지 않은 단어를 사용해 콘텐츠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일단은 영어로 만들어진 학습 콘텐츠를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로만 말하는 영상과 먼저 친해진 다음에 일상 유튜버나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유튜버를 찾아보는 걸 권장합니다.
아래 네 유투버는 저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었고, 제가 아직도 구독중인 뉴질랜드 유튜버 2명과 호주 유튜버 2명입니다.
How to dad : 육아생활, 뉴질랜드/타 영어권 국가 슬랭 비교, 뉴질랜드 문화 소개 위주의 영상을 공유
https://www.youtube.com/user/watsojg1
Not even french : 프랑스에 거주하는 뉴질랜드분이 운영하며 프랑스어 관련 영상을 비롯해 뉴질랜드 문화 소개, 일상 등 콘텐츠 위주
https://www.youtube.com/channel/UC3rqI7xVHL-TbaZNh1_A_Qg
Muchelleb : 골드코스트에 거주하는 호주분이며 자기계발, 시간 활용법, 미니멀리스트 일상을 공유 https://www.youtube.com/user/muchelleb
Racheal Kable : 'Mindful Kindness' 팟캐스트를 운영하는 호주분으로 감정을 다스리거나 명상하는 법 등을 공유 https://www.youtube.com/channel/UCv8WcinbgUt1ghpv0BtNX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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