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다운 내내 진행되던 1시 기자회견은 새로운 확진자를 언론에 보도하는 것으로 대체되고, 오늘은 오후 3시 총리 재신다와 닥터 애슐리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기자회견 당일 오전까지 최대한의 정보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봉쇄령을 연장할 것인지, 단계를 낮출 것인지 발표하는 중요한 기자회견이었다.
6시간의 짧은 준비시간으로 봉쇄령에 들어간 모든 국민들과 언제 일로 복귀해야 할지 모든 게 막막했다.
하지만 오늘 오후 12시쯤 웰링턴에 새로운 확진자가 생겼다는 뉴스가 나왔고, 전국적으로 봉쇄령이 연장되겠구나 예상했다.
기존 오클랜드와 콜로만델 지역의 봉쇄령이 끝나는 다음 주 화요일 24일, 오후 11시 59분까지 모든 지역의 봉쇄령이 연장되었다. 그리고 봉쇄령이 끝나는 다음주 화요일에, 그때의 상황을 바탕으로 봉쇄령을 연장할 것인지 단계를 낮출 것인지 발표한다고 한다.
차라리 봉쇄령기간이 저번처럼 2주에서 4주로 길면 마음의 준비하기가 더 수월한데, 3일, 4일 짧다 보니 뭘 계획하기도 애매하다.
다행히 지금 일하는 곳에서 지난 한달간 평균 주급의 80%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좀 더 기다려봐야겠지만 다행히 이번 회사는 정부의 보조지원금에 필요하다면 회사에서 모자란 부분을 채워서 80%를 지급해주겠다고 한다.
작년 락다운 때 다니던 곳에서는 정부가 지원해주는 최저금액만 모든 직원에게 일괄적으로 지급했기에 이번 회사에 애정이 더욱 생긴다. 이것은 철저히 회사에서 결정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정부 지원을 못 받는 회사는 임금이 끊기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지금 상황에서 최고의 시나리오인 노동자로서 일하지 않고 받는 80%는 정말 감사하다.
티스토리의 글을 알차게 많은 정보를 담아서 적자가 나의 모토였는데,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봉쇄령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뉴질랜드의 거주민으로서 짧더라도 생생한 상황을 전달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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