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일상/뉴질랜드 일상

2025년 26주차, 다이어트 잠시 휴식 & 마타리키

Kimmie.nz 2025. 6. 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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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데이트

 

오랜만에 남자친구와 외식 데이트를 했다. 작년까지는 한두 달에 한번 정도 했었는데, 올해는 나의 다이어트와 더불어 남자친구 일이 바빠지면서 주말에 외식한 번 하러 나가기도 바쁠 정도였다.

아서와 루나없이 단 둘만의 시간 자체도 정말 오랜만이었고 거기에 맛있는 음식과 와인까지.

둘 다 멋지게 차려입고 나가서 분위기 있는 시간으로 목요일 저녁을 보냈다.

 

 

최애 아이스크림, 미션임파서블 8 part 1

 

지난 20일, 금요일은 마타리키(Matariki) 공휴일이었다. 

마타리키(Matariki)는 뉴질랜드의 마오리 새해를 기념하는 공휴일로, 매년 6월~7월 사이에 해당하는 시점에 열립니다.
이 날은 플레이아데스 성단(마오리어로 Matariki)이 동틀 무렵 다시 하늘에 나타나는 것을 기념하며, 새로운 시작, 추억, 감사, 미래에 대한 희망을 상징합니다.
2022년부터 공식 공휴일로 지정되었고, 마오리 문화를 기리고 계승하는 중요한 날로 자리 잡았습니다.
사람들은 가족과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고, 돌아가신 조상을 추모하며, 한 해의 계획을 세웁니다.
짧게 요약하면:
👉 마타리키는 마오리 새해이자, **하늘의 별자리(플레이아데스)**를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기원하는 날입니다.

 

덕분에 짧은 주중을 보내고 목요일 밤 데이트를 시작으로 나의 다이어트에도 잠시 휴식을 가졌다.

3일간 먹고 싶은 거 다 먹었는데 진짜 3일 만에 2kg가 쪘다. 2kg를 빼는데 3주 넘게 걸렸는데 찌는 건 눈깜짝이면 된다는 것에 허탈감을 느꼈지만, 그래도 오늘부터 다시 또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발리까지 이제 진짜 6주도 채 남지 않았으니까! 

 

그 중 가장 행복하게 먹었던 건 위 사진에 있는 아이스크림이다. 내 인생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정말 맛있는 Motueka Creamery Mt. Arthur snowfall Vanilla. 

바닐라에 완전 꽂혀서 다른 맛은 먹어보지도 않았는데 혹시 뉴질랜드에 사는 분들이나 여행 오신 분들께는 꼭! 꼭 추천한다. 아이스크림은 양심상 다이어트 기간 내내 자제했는데 지난 3일 동안 고삐 풀려서 마음껏 먹었다. 덕분에 내 배는 여러모로 고생하고 있는 것 같지만..

식단은 고삐를 풀었지만 양심상 운동을 주말내내 하고 있는 중이다. 수영도 꼬박꼬박가고 아서 산책도 의식적으로 길게 해서 생활 활동량을 움직이는데, 먹은 양에 비하면 확연히 모자랄 것만 같아서 다음주의 내가 고생을 좀 해야하지 않나싶다.

 

업다운이 있었지만 2월부터 시작된 이번 다이어트는 10대이후 최저의 몸무게를 찍고 있지 않나 싶을 정도로 순항 중이다.

체중 감량 속도는 매우 느리지만 중요한 건 일단 빠지고 있다는 것.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건강한 생활방식을 습득하는 쪽으로 다이어트를 진행 중이다.

그래서인지 지난 3일 동안 매우 행복했지만 내 입맛이 참 많이 바뀌었다는 걸 느꼈고, 자극적인 음식들에 몸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나 맥주가 흥미로운데, 예전엔 맥주를 한잔 마시면 집에 와서 1-2캔은 꼭 더 마셨었다.

지난 한 달 동안 거의 금주를 했지만 가끔 맥주 한잔을 밖에서 마시고 올 때가 있었는데,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한잔에서 끝냈었다. 한잔만 마셔도 오는 그 알딸딸함으로 그날 저녁을 즐기고, 다음날 영향을 받지 않았었다.

 

지난 2일 동안은 두 잔이상 마시고 싶어도 머리가 알딸딸해서 마실수도 없었지만 다음날 오는 무기력함에 일단 놀라웠고, 하루 종일 얼굴이 땡땡 부어있는 게 신기했다. 평생 금주를 하겠다는 이루지 못할 목표는 세우지 않겠지만 이번 계기로 맥주 한잔에 즐기고 멈출 줄 아는 자제력을 배운 것 같아서 뿌듯하다. 지난 2일처럼 제어하지 않고 마셔보자! 하지 않았더라면 평생 모르는 감정이었겠지?

 

Centre of NZ, Nelson

 

아서 산책도 시켜야하고 나도 운동해야 할 때 내가 자주 선택하는 Centre of NZ.

넬슨 시내 중심에 위치한 작은 동산으로 정상까지 올라가는데 15분이면 충분한 짧은 등산로다. 정상에 올라가면 뉴질랜드의 중심을 표시하는 큰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오르는 시간이 얼마 되지는 않는데 생각보다 가팔라서 중간을 넘어가면 항상 숨이 찬다. 그렇게 나의 체력의 한계를 매번 느낀다. 정상까지 오르는 데는 여러 갈래가 있는데 가능하면 아서를 오프리쉬로 산책하게 하고 싶어서 주로 사람이 많은 다니지 않는 쪽으로 등산을 한다. 다녀오고 나면 아서는 지쳐있고 나도 운동까지 하니 일석이조!

 

드디어 Building a second brain을 완독했다. 노션에 페이지를 만들어서 적용해보고 있는데 아직도 to-do의 개념과 notes의 개념이 조금 모호해서 저자의 유튜브를 보고, 어떻게 나의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지 좀 더 깊게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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