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ton Sunset Beach Resort 애스톤 선셋 비치 리조트
숙소였던 폰테 빌라를 거점으로 항구 반대 방향으로 쭉 가다 보면 선셋 비치를 지나 영화를 틀어주는 수많은 리조트와 레스토랑이 줄지어져 있다.
영화를 틀어주는 곳은 정말 많은데 그 중 유난히 눈에 띄게 사람이 붐비는 곳이 바로 애스톤 선셋 비치 리조트 (Aston Sunset Beach Resort).
음식을 따로 시키지 않고 음료만 시키고 스크린 앞 빈백에서 영화를 즐길 수도 있고 우리처럼 테이블을 잡고 저녁 식사를 하며 영화를 감상할 수도 있다.
우리가 갔던 날에는 알라딘을 하는 날이었는데 마침 영화가 시작하기 직전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으며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다.
영화 셀렉션에 차이가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지나가다 본 다른 곳들보다 애스톤 선셋 비치 리조트의 사운드가 확실히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나마 아쉬웠던 점이라면 바로 음식이다.
발리에서 먹어본 음식 중에 가장 별로이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
가능하면 저녁은 다른 곳에서 해결하고 이 곳에서는 영화와 분위기만 즐기는 걸 추천한다.



Pearl Sunset Resort 펄 선셋 리조트
매일 밤 선셋이 아름다웠지만 유독 더 기억에 남았던 둘째 날의 선셋 스팟.
이곳에는 식사라기 보다는 간식처럼 집어먹는 음식 위주로 시켰는데 세상에 저 피자가 정말 맛있어서 다른 종류로 한 번 더 시켜 먹었다.
길리의 첫 날에는 숙소에서 늦게 나와서 해가 지는 걸 겨우 봤기 때문에 둘째 날에는 조금 더 일찍 움직였다.
덕분에 앞에 사람 한 명 없는 탁 트인 곳에 자리잡고 해가 지기 전부터 지고 난 이후의 여운까지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나무 아래 놓여있던 큰 빈백들과 테이블 셋팅, 친절한 직원들, 음식까지 뭐 하나 나무랄 게 없었던 길리 최고의 선셋 스팟이었다.



Sama Sama Reggae Bar 싸마 싸마 레게 바
폰테빌라를 기점으로 선셋 반대쪽, 즉 항구를 지나서 터틀포인트로 가는 길에 위치한 싸마 싸마 레게바.
우리가 갔을 땐 메인 레게 무대 전 밴드가 공연을 하고 있었다.
가족단위의 손님들부터 여러 국가에서 모인 관광객들이 이미 각자의 방식으로 길리의 밤을 즐기고 있었다.
특히나 메인 무대가 시작되자 어디서 온 건지 발 디딜 틈 없이 바가 사람들로 가득 찼다.
센스 있는 직원들이 맥주가 빌 틈이 없이 계속 리필을 해줘서 결국 10만 원이 넘게 이곳에서 썼지만, 모두에게 즐거운 밤이었다.
다음날 셋다 크게 숙취 안 뜬 게 신기할 지경이랄까.
바라 그런지 술값이 확실히 다른 곳 보다 비싸다는 걸 염두하기를 바란다.




Sumi Sate 수미사테
블로그에 보면 다양한 후기가 있는 수미사테.
특히 청결 때문에 말이 많은 듯한데, 내 기준 한국 야시장도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우리는 종류별로 한 가지씩 시켰는데, 한국인들이 안 좋아할 수가 없는 맛이었다. 이건 실패할 수가 없는 맛이랄까.
3-4시쯤 애매한 시간에 갔는데도 테이블이 거의 차 있었다.
무엇보다 폰테빌라-터틀포인트-폰테빌라-선셋비치만 반복하다가 골목 사이들을 지나 수미사테로 가는 길에 실제 지역 주민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Bora Bora 보라보라
마지막 날 선셋을 보러 방문한 보라보라. 이 날은 선셋만 보고 야시장에서 저녁을 먹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아무 음식을 시키지 않았다.
해가 지기 전 일찍 도착해서 해변이 탁 트인 곳에 자리를 잡고 맥주를 마시며 길리의 마지막 날을 기념했다.
정말 깜깜한 밤이 되면 클럽 음악과 함께 폭죽도 터뜨리고 완전 해변 클럽으로 변한다.
물론 우리는 그 모든 일이 시작하기 전에 미션처럼 야시장으로 향했다.




Night market 야시장
항구와 터틀포인트 사이에 위치한 야시장.
천막 안에 들어가면 많은 가판대들이 있는데 꼬치로 먹고 싶은 걸 주문하고 밥과 함께 먹을 3-4가지 반찬을 골라 먹으면 된다.
여러 곳을 다 둘러봤는데 꼬치 종류는 다 비슷해서 우리는 밥반찬 종류가 많아 보이는 곳을 골랐다.
다른 것보다 새우와 문어, 야채 꼬치는 정말 맛있어서 다 먹고 한번 더 시켜 먹었다는 점.
시키면 바로 구워서 나오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다들 발리밸리 때문에 걱정하는데 우리는 야시장에서 방금 막 구운 꼬치를 먹어도 멀쩡했다.
발리 밸리는 정말 복불복인 것 같다.


Nusa Gelato 누사 젤라또
길리에 유명한 젤라또 샵이 몇 군데 있는데, 이곳이 맛있었다는 다른 친구의 조언으로 누사 젤라또에 왔다.
항구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야시장에서 저녁을 먹은 이후에 방문했다.
세명 다 다른 맛으로 시켰는데 뭐 하나 빠지지 않고 맛있었다.
나는 치즈케이크와 티라미수를 먹었는데 부드럽고 리치해서 굉장히 추천하고 친구들이 먹은 소베타입의 젤라또도 각각 상큼해서 맛있었다.
항구 근처에 앉아 밤바다와 함께 젤라또를 먹으며 길리에서의 마지막날을 기념했다.

본 글은 2025년 8월 1일부터 8월 11일, 10박 11일 동안 진행된 여행을 기반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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