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단순 여행이 아니라 장기 거주의 목적으로 도착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 핸드폰 개통!
집이든 일이든 모든 행정처리를 할 때에도 꼭 필요한 핸드폰 번호를 위해 뉴질랜드에 도착하면 심카드를 먼저 구입해야 합니다.
저는 아직도 뉴질랜드에 처음 도착했을 때 오클랜드 공항에서 구입한 선불 심카드(Pre-paid Simcard)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한 지 2년이 넘어가니 보다폰(Vodafone)에서 선불요금을 사용함에도 특별 가격을 제공해주더라고요.
위 사진은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플랜 내용을 캡처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19불 정도였는데 현재는 12불의 아주 저렴한 비용을 내고 있고, 중간에 다른 플랜으로 바꿀 경우 다시 지금 사용하는 플랜으로 돌아올 수 없다고 합니다.
모든 통신사가 가격차이나 부가서비스의 차이가 조금 있을 뿐 전반적으로는 비슷합니다.
선불요금제보다는 후불요금제의 경우 제공하는 부가서비스의 경우가 더 많고 저번 달에 남은 데이터가 다음 달로 연계되는 등의 서비스는 대부분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의 가장 큰 통신사는 보다폰(Vodafone)과 스파크(Spark)입니다. 두 회사가 대부분의 통신망을 점유하고 있고 스키니(Skinny)의 경우 스파크의 통신망을 사용합니다.
2 Degrees라는 회사 역시 유명하나 한 번도 이용해 본 적이 없어서 본 포스팅에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나라의 핸드폰 번호가 010으로 통합되기 전처럼 뉴질랜드는 현재 통신사에 따라 전화번호의 앞부분 0210, 027 등 다르게 시작합니다.
스파크와 보다폰에서 핸드폰 후불 요금제에 주로 포함하는 부가서비스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Spotify와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Netflix입니다. 요금제마다 다양한 옵션이 있기 때문에 이는 직접 뉴질랜드에 온 후에 통신사 대리점에 방문해서 상담을 받아도 좋고 아니면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1년의 워홀 생활동안에는 선불 서비스로 충분하지만 핸드폰을 구입할 예정이 있거나 장기적으로 거주하며 와이파이 등 다른 서비스와 연결할 예정이라면 후불서비스를 고려하는 것도 좋은 딜이 되겠습니다.
Skinny, 스키니의 경우, 위의 두 대형회사와는 다르게 다른 부가적인 것을 빼고 본질적인 서비스만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합니다. 대리점이 (제가 알기론) 따로 없고 온라인이나 전화통화로 모든 문의사항을 처리하지만, 데이터가 큰 요금제를 훨씬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기 때문에 특히 젊은 층의 인기가 많은 통신사입니다.
저는 이번에 이사하면서 집에서 사용하는 인터넷(Broadcast)을 보다폰에서 스키니로 바꿨습니다. 그 와중에 한국의 빠른 서비스가 그리운 한 달여간의 기다림이 있었지만, 스키니의 서비스에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다폰과 스키니 모두 무제한 인터넷 사용에 비슷한 속도의 플랜에 가입했는데 보다폰에서는 $95불 지불했었고 스키니에서는 $73불 지불하고 있습니다. 보다폰은 고객센터에 연결할 때 적어도 20분은 거뜬히 기다려야 하는데, 스키니는 전화 연결도 빠르고 이메일 문의사항도 빠르게 답해주기 때문에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도 스키니의 압승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후불 요금제 등 모두 의무 사용기간, 위약금 등 약정을 반드시 잘 확인한 후 신청하기를 바랍니다. 보다폰의 계약 연장을 할 때 남자 친구 J군이 약정을 확인하지 않아 이번에 인터넷을 바꾸면서 위약금 $120을 내야 했던 뼈아픈 일을 겪었습니다. 보다폰, 스파크, 스키니 모두 집에서 사용하는 인터넷의 경우 1년 약정이 기본이고 그전에 해지할 경우에 $99~$120불 정도의 위약금을 내야 합니다.
뉴질랜드 큰 도시의 공항 셔틀버스에는 보통 무료 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으니, 꼭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심카드를 살 필요는 없습니다.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도 선불 심카드를 많이 팔고 있으니 숙소에 체크인 한 뒤에 시내 구경 가서 사도 충분하다는 점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뉴질랜드도 많은 카페나 레스토랑에 무료 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지만, 우리나라만큼 아직까지 '당연한' 서비스는 아니기 때문에 작은 마을로 갈수록 데이터를 써야할 일이 많습니다. 또한, 도로나 산간지방에는 신호가 안 잡히는 곳이 많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도 사용 가능한 지도 어플을 설치하는 등의 준비를 한 후에 뉴질랜드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2020/05/26 - [뉴질랜드/뉴질랜드 정보] - 뉴질랜드 초기 정착하기1 - 총 개요, 여행자 보험, ACC
https://www.skinny.co.nz/pricing/pl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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