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홀리데이, 교환학생, 이민 등 어떤 이유에서건 뉴질랜드에 정착하기 위해 초반에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나는 워킹홀리데이로 왔기 때문에 워홀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더 되겠지만, 다른 분들께도 어느 정도 적용되는 실전 팁들을 적을 것이다.
나는 2016년 11월 말 초기 자금 100만 원과 오클랜드 YHA 호스텔에 1주일을 선불결제로 예약한 뒤 도착했다.
당장 도착해서 잘 곳은 있어야 하니 3-4일에서 1-2주일 정도의 숙박은 정해져 있는 편이 안전하다.
뉴질랜드의 행정처리는 우리나라처럼 빠르지 않기 때문에 1주일 정도는 비행기로 도착한 큰 도시(주로 오클랜드,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에 머무는 걸 추천한다.
특히 미리 지역 선정을 한 뒤에 오는 경우라면 집을 알아보는 데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 적을 테지만 지역 선정도 하지 않고 (나처럼) 오는 경우라면 이 시기에 어느 지역으로 갈지 결정해도 충분하다.
본인의 시간과 초기 자금에 따라 이동수단을 결정할 수도 있고, 여유가 있다면 여러 동네에 직접 머물면서 분위기를 알아보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오클랜드가 워홀 생활을 시작하기에 좋을 것 같다고 결정해도 막상 도착해보면 인터넷에서 읽은 것과는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역 선정도 시간을 갖고 여러 곳을 방문한 뒤에 결정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1. 개요, 여행자보험, ACC
2. 핸드폰 개통하기 (뉴질랜드 통신사 비교)
3. 통장 개설, IRD 발급받기
4. 집 구하기
5. 일 구하기
6. 뉴질랜드 거주 3년 차가 느끼는 뉴질랜드 생활의 장단점
지역 선정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는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해주길 바란다.
2020/04/25 - [뉴질랜드/뉴질랜드 정보] - 뉴질랜드(혹은 호주) 워킹홀리데이 - 지역 선정 시 고려할 점
처음에 뉴질랜드로 왔을 때는 1년짜리 해외 여행자 보험을 어시스트카드에서 들고 왔다.
2016년 11월 기준, 1년 268,400원으로 상해와 질병으로 인한 의료비와 상해 사망 및 휴우 장애를 보장하는 보험이었다.
당시 알아 본 여행자 보험 중에는 가장 가격이 저렴하기도 했고 온라인으로 가입이 가능하고 보험금 처리 방법이 다른 곳보다 간편해서 선택했다.
나중에 영수증을 떼서 첨부하는 방식이 아니라, 병원을 가야 할 때 연락을 하면 어시스트카드와 연계된 병원으로 안내해준다. 그럼 거기서 진료받고 나오면 비용은 어시스트카드에서 처리하는 식으로 내가 돈을 안내는 방법으로 기억한다.
급박한 상황이거나 연계된 병원이 근처에 없을 때는 후불 처리도 가능한 걸로 기억하는데 자세한 사항은 보험 가입 전에 반드시 어시스트카드와 상의하기를 권유한다.
보험기간 동안 한번 이용했었는데 이메일로 연락을 했고, 빠른 답변을 받았다. 어시스트카드에서 근처 병원으로 내가 가능한 시간에 예약을 해주었고 관련 사항을 아래 캡처해왔다.
진료를 보고 나서는 진단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이메일로 보냈고 실제로도 아무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
1년 동안 실제로 이용한 건 한 번이고 보험 만료기간 전에 비자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보험을 연장하지는 않았다. 현재 내가 뉴질랜드에서 들고 있는 보험은 자동차 보험 하나뿐이다.
뉴질랜드는 사고로 인한 의료비는 국가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여행자 보험이 필요성이 다른 나라보다는 적다. 이를 ACC(Accident Compensation Corporationd)라고 한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자, 가해자 상관없이 '사고'이기 때문에 모든 의료 서비스는 국가에서 세금으로 부담한다. 이는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적용된다.
따라서 자동차보험은 일반적으로 사고가 났을 때 상대방의 차의 수리비용 혹은 자차 수리비용까지 보장하는 식으로 상품이 구성되어 있다. 즉 자동차보험은 자동차(물적) 수리비용 보장하는 보험을 말하고 사고로 인한 모든 인명 관련 보장은 국가에서 부담한다.
일을 하다가 혹은 일상생활을 하다가 사고가 발생해 다쳤을 때도 병원에 가서 ACC 처리를 하고 싶다고 하면 병원 측에서 서류를 주고 거기에 세부사항을 작성하면 된다.
ACC에서는 질병은 보장해주지 않고, 어떤 경우에는 추가 서류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작년에 무거운 걸 들다가 허리를 심하게 삐어서 병원에 방문했다.
병원 직원에게 상황을 설명하니 ACC 적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이름, 연락처, 주소와 사고 경위를 작성한 후에 진료를 받았다.
100% 지원은 아니었고 어느 정도 할인받은 금액을 진료비로 지불했다. 진료비를 내고 나니 병원에서 ACC 번호가 적힌 확인증을 줬었다.
의사 선생님의 권유로 물리치료를 받았는데 그때 확인증에 적힌 ACC 번호가 필요했고, 확인 이후에 50% 금액을 할인받았다. 물리치료사님에게 물어보니 50%는 환자가 부담하고 나머지 50%는 물리치료사님이 ACC로 청구해서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직장에서 발생한 사고가 아닐지라도 사고로 인한 부상이 2주 이상일 경우, ACC에서 원래 받던 주급의 70%를 지원해준다.
어쨌든 우리나라와는 다르지만 뉴질랜드에도 좋은 의료제도가 있기 때문에 100% 여행자 보험이 필요 없다라고는 못하겠지만, 다른 물적 보상 말고 사고로 인한 치료비가 걱정이라면 굳이 여행자보험을 들 필요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선택은 전적으로 본인의 몫이므로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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